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화순적벽 문화축제가 지역민, 실향민, 관광객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순적벽 망향정 일원과 이서커뮤니티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날씨까지 쾌청하여 축제를 한껏 풍요롭고 신명나게 만들어 주었다.

축제 첫 날 12일에는 얼씨구 절씨구 흥겨운 놀이 한마당이 진행되는 가운데 화순적벽 풍류대전 전국난타 경연대회가 뜨겁게 펼쳐졌다. 이어 개막식과 시상식, 축하공연이 이어졌고 저녁부터 불꽃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져 즐거움을 선사했다.

둘째 날에는 느티나무 작은 음악회, 뭉게뭉게 버블과 마술의 만남, 화순적벽 버스킹, 관광객과 함께하는 열린 무대가 관광객들의 큰 호응과 사랑을 받았다.

특히 축제 기간 운영한 무료 적벽 관람 버스는 행사 전부터 문의가 빗발쳤고 양일간 다녀간 관광객들이 1,4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성황이었다고 주최 측에서는 밝혔다.

오병식 축제추진위원장

오병식 추진위원장은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관광객과 지역주민, 내빈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화순적벽 문화축제를 지역의 축제에서 전국축제로 도약하도록 하겠다. 무등산과 화순적벽을 알리고 청정지역 농산물을 홍보하여 다시 찾는 관광지를 만들어 잘 사는 이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역민들에게는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관광객 여러분들에게는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드리는 힐링의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구충곤 군수의 바쁜 공무로 대신 참석한 장치운 기획실장은 군수의 축사를 대독했는데 “수려한 자연경관과 웅장함이 깃든 화순적벽은 우리고장의 소중한 자산이자 실향민에게는 옛 추억을 회상케 하는 그리운 고향이기도 하다. 우리 군에서는 겸허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적벽의 아름다움을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강순팔 화순군의회 의장은 “이서는 국가 명승지로 지정된 이서적벽을 비롯한 느티나무, 천 년 된 은행나무, 무등산 등 자연과 문화역사가 어우러진 고장이다. 화순적벽 문화축제가 지역축제에서 전남 대표 축제로, 대한민국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이서면민과 관광객 여러분께서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축사를 전했다.

강순팔 의장

이외에도 손금주 국회의원의 축전과 박원순 서울시장, 이개호 전 농림수산부 장관, 광주시 남구청장 등의 축하 메시지를 영상으로 볼 수 있었다.

화순적벽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양일간 관광객들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노력한 덕에, 다행히 큰 사고 없이 준비했던 여러 단위행사를 모두 무사히 그리고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많은 사람이 방문해 축제를 즐기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축제를 준비한 보람이 크다”고 했다.

오병식 추진위원장은 행사를 마친 후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에 안주하지 않고 내년에는 난타경연대회의 대상을 일반부뿐만 아니라 대학생, 중고등부 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폭을 넓힐 것이며 마을부스 같은 것은 정리하고 관광객들이 더욱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과 놀이 등을 준비하는 등 전면적으로 축제의 내용을 개편해서 전국적인 축제로 확대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