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구충곤) 남면은 지난 30일 사평초등학교 모후관에서 청년회 주관으로 어르신 500여 명을 모시고 제9회 남면 경로孝잔치를 개최했다.

사평초등학교 학생들의 깜찍한 댄스를 시작으로 모후산 풍물단의 아랑고고장구, 화순군 다문화지원센터의 난타 공연으로 흥을 북돋우며 행사의 막을 올렸다.

기념식에서는 이칠진(92) 씨는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장수상을 받았다. 생활개선회가 장만한 푸짐한 음식과 나눔봉사단체 ‘아름다운 동행’이 만든 짜장면을 어르신께 대접했다.

초대가수, 각설이 등 공연과 함께 경품 추첨 행사를 진행해 어느 해보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잔치가 됐다.

김용복 남면 노인회장은 “살기 좋고 아름다운 남면을 만드는 데 우리 노인들이 앞장서자”며 “지역에 봉사하고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자”고 말했다.

최형열 부군수는 축사를 통해 “지난날의 고생과 희생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수준 높은 어르신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