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판석(前 천운농협조합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한데, 궐위가 발생함에 따라 실시된 천운농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김준호 후보가 당선되었다.

지난 29일 치러진 천운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김준호 후보는 총 득표중 666표를 얻어, 581표를 얻는데 그친 김정기 후보를 85표 차로 따돌리고 조합장에 당선되었다. 지난 3.13 동시조합장 선거에서 57표차로 박판석 후보에게 밀려 아쉬움을 삼킨 바 있는 김준호 후보는 재수 끝에 당선되어 조합장직을 수행하게 되었다.

이날 남면복지회관과 동면 주민건강센터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선거가 진행되었고, 총 유권자 1664명중 1254명(76.2%)이 투표에 참여하는 등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남면(78.2%), 동면(74.4%)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당초 보궐선거라는 특성상 낮은 투표율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 지난 동시조합장 선거와 비슷한 높은 투표율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준호 당선자는 “지지해준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리며, 김정기 후보님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적지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천운농협만의 대표 농산물을 발굴하고 브랜드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농민의 땀과 눈물을 소중히 여기는 따뜻하고 든든한 조합장이 되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준호 당선자는 천운농협 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화순군 농업경영인회 연합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동면협동조합과과 남면협동조합의 통폐합으로 천운농협이 설립된 후 최초의 동면출신 조합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