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산림조합이 오는 9월 4일 실시되는 산림조합장 보궐선거를 통해 조합장을 선출한다.

지난 21일 화순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화순군 산림조합장 보궐선거 후보자로는 김상규(67) 민주평화통일자문회 화순군협의회장과 김규송(54) 화순군산림조합 상무가 등록을 마쳤다. 후보 등록 후 진행 된 기호추첨에선 김상규 회장이 1번, 김규송 상무가 2번을 배정받았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22일부터 투표 전날인 9월 3일까지로, 화순선관위 1층 회의실에서 투 · 개표가 이뤄지며 선거인 수는 2766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는 조영길 전 조합장이 관급공사 수주 대가성 뇌물 공여 및 채용 대성 뇌물수수, 불법 비자금 조성 등 산림조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후 지난 6일 조합장 직을 사직함으로서 치러지게 됐다.

출마하는 후보 모두 지역사회 및 산림조합에서 탄탄한 입지를 갖추고 있어 이번 선거 결과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평이다. 그에 따라 양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나름대로의 선거전략을 세우고 표심공략에 사활을 걸겠다는 입장이다.

기호 1번 김상규 후보는 광주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제6대 전남도의원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화순군협의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혁신적인 계획 없이 조합의 정상화는 어려운 일이다”며 “투명하고 자립할 수 있는, 민주적이고 열린 경영을 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기호 2번 김규송 후보는 순천대학교 임학과를 졸업하여 해남군 산림조합 전무와 화순군 산림조합 상무를 역임한 바 있다. 김규송 후보는 “이미 우리나라의 산림경영은 국가경제의 큰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조합원 소득증대를 위한 신규 사업추진으로 조합원들의 실익 극대화 및 복지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화순 천운농협 역시 박판석 조합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조합장직을 사퇴함에 따라, 오는 29일 조합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