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2일 ~ 14일 2박 3일의 일정 동안, 꿈나무 · 큰사랑 · 한우리 · 엘리트 등 지역아동센터의 어린이들 및 교사들은 “사랑의 친구들”로부터 지원을 받아 태안군 매화둠벙 마을에서 어린이 연합캠프를 진행하였다.

각 센터별로 “바다야 내가 지켜 줄게 나랑 같이 놀자”라는 주제의 어린이 자치회의를 진행하였으며 환경보호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안들을 아이들 스스로가 선택하였다. 버려지는 재활용품을 모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작품들을 완성하여 발표까지는 약 5개월의 준비 기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꿈나무 지역아동센터는 페트병을 모아 화분을 만들어 다육식물을 심어 길렀으며, 엘리트 지역아동센터는 ‘지구를 지키는 착한 아이들’이라는 제목으로 요구르트병, 수수깡, 폐건전지, 버려진 쇠붙이 등 여러 생활쓰레기를 활용하여 눈물을 흘리는 물고기 형상을 작품으로 만들었다.

또한 큰사랑 지역아동센터는 ‘우리가 먹고 마시는 작은 음료수 뚜껑 모으기’를 목표로 정하여, 약 3개월 동안의 노력으로 1,500 ~ 2,000여 개가 넘는 병뚜껑을 모아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한우리 지역아동센터는 평소 흔하게 버려지는 과자봉지로 꽃을 접어보는 등 몸소 실천하고 배우는 환경교육을 진행하였다.

과정에 참여한 한 학생은 “뚜껑을 모으면서 생각보다 많은 쓰레기들이 주위에 버려진 걸 알 수 있었다”며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들을 분리하여 모으는 것만으로도 환경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배워서 유익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서 센터 관계자는 “각 센터 어린이들이 환경보호를 위해 작은 것 하나라도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 됐다”며 “쓰레기도 줍고 물놀이도 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