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지역아동센터는 매년 경제적 상황이나 가정상황으로 인해 문화 활동에 소외 되어온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여러 기관과 연계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아이들의 방학을 맞이하여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지역인 구미시에 다녀왔다.

2019년 8월 5일부터 7일까지 2박 3일 동안 30여명이 동서화합 천사프로젝트로 전라도와 경상도의 교류를 통해 타 지역 문화 자산에 대한 가치를 이해하기 위해 경상북도 구미일대를 탐방하였다.

경상북도 구미시는 자연과 역사가 숨 쉬는 지역으로 도립공원인 금오산과 천생산, 태조산이 도시를 병풍처럼 싸안고 있고 낙동강이 도심 중앙을 흐르는 아름다운 도시로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지며 신라시대에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불교가 전해진 곳이자 가야시대 고분군과 유적이 발굴되고 있어 역사적으로도 고대문화가 발달한 지역이다.

본격적인 구미여행에 앞서 6.25 전쟁 격전지인 경상북도 칠곡군 다부리에 있는 다부동 전적 기념관에 방문하여 6.25 관련 영상과 전시물 관람을 통해 전쟁의 승리와 무서움을 느끼며 일상의 소중함과 나라의 감사함을 배우고 오후에는 칠곡보 야외 물놀이장에 방문해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며 지친 일상에서 잠시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둘째 날에는 다양한 과학 기술을 쉽게 접할 수 구미과학관에서 조종하는 비행기를 만드는 체험교실에 참여해 과학의 원리와 흥미를 높이고 4D영상관과 플라네타리움에서 천문우수 영상을 관람하며 기존에 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들에 무척이나 신기해하였다.

오후에는 탄소제로교육관에 방문하여 탄소 제로 실천방법을 직접 체험해보고 기후 변화에 대한 이해와 탄소 제로에 대한 실천적 자세를 배웠으며 금오랜드에서는 빙상장 체험을 통해 스케이트를 타보고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하였다.

셋째 날에는 신라불교초전지에서 신라에 불교가 최초로 전해진 한국 불교의 성지이며 1600년 역사가 되살아난 기념관에서 찬란한 불교문화를 배우고 전통가옥에서의 하룻밤, 다양한 불교문화체험을 할 수 있었다.

과감한 수출 정책을 추진하고 새마을 운동을 창시하여 국가경제의 기틀을 다지며 제 5대부터 9대까지 대통령을 역임한 박정희 대통령이 태어난 생가를 직접 둘러보며 그의 수많은 업적들을 관람하였고, 새마을운동테마공원에서는 1960년대의 모습과 변화과정 및 1970년대를 재현하여 당시 생활상을 직접 체험해보고 빈곤을 극복하기 위해 시작된 범국민적 지역사회 개발운동인 새마을운동에 대해 알아보고 VR체험도 하며 우리나라의 경제발전과 상호협동심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캠프는 기존의 여행과 달리 아이들이 관내에서 벗어나 타 지역 문화를 공유하고 경험함으로써 문화에 대한 이해와 역사를 배울 수 있었고 구미시 신평동에 위치한 다울지역 아동센터를 방문해 아동들 간에 장기자랑과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통해 서로에 대해 좀 더 알아가며 친밀감을 쌓고 화합과 우의를 증진하는 특별한 여행이 되었다.

화순지역아동센터 구영란 센터장은 “이번 동서화합 천사프로젝트 캠프를 통해 전남-경북 교류가 활성화되어 모든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 차세대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인재로 공동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