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74돌, 자주와 평화를 위한 화순군민통일한마당이 지난 9일 광덕문화광장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화순군, 화순군의회, 전남도교육청과 각 기관 및 시민단체 등이 후원하고 화순 진보연대와 자주와 평화를 위한 화순군민 통일한마당 준비위원회가 주최하여 개최됐다.

본 행사를 앞두고 화순관내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가 참여할 수 있는 통일꿈나무 그림그리기 대회 및 통일 골든벨대회가 진행됐다. 아울러 꼼지락 창의체험협동조합, 화순 4.16연대, 화순야학, 자연드림, 노동상담소, 민중당 화순군위원회 등에서 준비한 다양한 체험부스와 통일 관련한 전시물, 시원한 물놀이터 등이 준비되어 있어서 참여한 어린이들과 가족들, 군민들 모두 함께 즐길 수 있었다.

풍물패 길놀이를 시작으로 본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구충곤 군수, 강순팔 의장, 문경식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전남본부장 백남수 화순진보연대 상임대표 등을 비롯한 화순군민들이 대거 참석해 평화와 통일에 대한 기대와 열망을 염원했다.

구충곤 군수는 축사를 통해 “우리 민족의 희생과 헌신으로 이뤄낸 광복에도 불구하고 남북이 분단된 지 74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다. 다행히 북미 1, 2차 정상회담과 비무장지대DMZ 깜짝 회동을 통한 3차 북미회담으로 우리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여는 한반도 비핵화 길목에 서 있다. 이럴 때일수록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져 군민 화합과 사회 통합을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지고, 통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강순팔 의장은 “우리에게 36년간의 치욕을 안겨주었던 일본을 극복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에 대한 염원을 담아 자주 평화통일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소원합시다! 우리의 작은 정성이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데 보탬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백남수 화순군민 통일한마당 준비위원장은 “분단 74년의 역사를 청산하고 새 시대로 나아가는 대전환의 시기를 우리는 살고 있다. 우리 화순군민 모두의 열망을 모아 해괴한 분단책동을 분쇄하고 평화와 번영의 역사를 만드는데 동참해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 폭염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게 지지해 주시고 동참해 주신 관계자분들과 화순군민들에게 마음 듬뿍 담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통일꿈나무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유치부 대상은 E-튼 유치원김민율 어린이가, 최우수상은 세종유치원 선아연 어린이, 우수상은 초록어린이집 이하랑 어린이가 수상했다. 초등부 대상은 화순초 정다유 어린이, 최우수상은 화순초 이소연 어린이, 우수상은 제일초 김예린 어린이가 수상했다. 중·고등부 대상 통일골든벨 대회에서 대상 능주고 장재욱, 구승언 학생, 최우수상 정단영, 김가은, 우수상 화순고 이준범, 김용민 학생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