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화순교육지원청(교육장 최원식)은 지난 8월9일(금) 초·중학교 다문화 학생과 학부모로 다문화 예술동아리 ‘다사랑관악앙상블’이 화순금호리조트에서 피서객을 위한 공연을 펼쳤다.

화순 다사랑관악앙상블은 문화예술 참여 기회가 부족한 화순 관내 초, 중 다문화학생 학생과 학부모들의 예술적 감수성과 자기재능계발을 돕고자 2015년 10월 창단되어 현재 화순지역 다문화 30여명 학생과 학부모가 매주 토요일 3시간씩 연습을 하고 있다.

이번 연주는 한국어도 서툴고 악보도 읽기 어려웠던 다문화가정 학부모와 학생이 그동안 연습을 통해 익힌 연주가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즐기기 위해 기획되었다. 비록 피서객을 위한 버스킹 연주였지만 공연을 해봄으로서 자신감을 갖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짐으로서 어울려 살아가는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다사랑관악앙상블은 화순금호리조트에서 실력을 쌓고자 1박2일 여름집중캠프를 진행하며 그동안 연습한 곡과 피서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즉석공연을 포함해 10곡을 60분 동안 공연을 펼쳤다.

자녀와 함께 처음 공연을 한 일본인 엄마는 ‘우리 아이와 한 무대에 서서 연주를 할 수 있다는 게 꿈만 같았다. 많은 사람들이 연주에 호응 해주고 박수를 치면서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니 흥분되고 너무 가슴 벅찼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족들과 여행을 와서 공연을 관람하게 된 한 피서객은 ‘저녁시간 특별히 놀이가 없어서 무료했는데 가족들과 좋은 음악을 감상하게 되어 즐거웠고 무대에 선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어울어진 공연이 감동적이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다사랑 관악앙상블은 평소에도 사회복지시설 및 지역주민을 위한 봉사공연과 다문화페스티벌 찬조 출연 등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화순교육지원청 최원식 교육장은 “음악을 통해 각자의 재능도 살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다사랑관악앙상블 단원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며 앞으로도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지원과 다양한 무대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