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축제 직거래장터를 찾은 인파

지난 27일~28일, 화순 북숭아연합회영농조합법인(회장 박민자)은 제11회 화순군 복숭아 문화축제를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회랑 일원에서 우중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화순명품 복숭아 문화축제 개막식에 앞서 복숭아 품평회가 열렸다. 출품은 67농가가 참여해 14농가가 선정됐다. 대상은 능주만수2구작목반 이갑진 씨, 우수상은 천운작목반 김준태 씨와 화순읍작목반 문병철 씨, 장려상에는 11개 농가가 선정됐다.

개막식은 구충곤 화순군수, 강순팔 화순군의회 의장, 문행주 전남도의원, 화순군의회 의원, 지역농협조합장, 광주원예농협장, 화순복숭아연합회원,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민자 화순복숭아연합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강산도 변한다는 10여 년의 세월을 보내고 제11회 화순명품복숭아 문화축제를 개최하게 돼 감개가 무량하다. 장마비에 덥고 습한 가운데서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아름다운 축제가 될 것 같다.” 또한 “예고 없는 태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 고온다습한 기온에 의한 병충해 등 조합원들의 고충이 크다. 그러나 조합원들께서 슬기롭게 고난을 극복하며 더 질 좋은 복숭아를 생산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구충곤 군수는 축사에서 “화순은 전남에서 생산하는 복숭아 총생산량의 42%를 차지한다. 올해 군이 지원한 복숭아 선별기로 공동선별한 명품 복숭아를 국회 직거래행사를 하고 광주 롯데슈퍼에 납품 등 유통망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이어 “낙과와 병충해 발생에 대한 피해보상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농가에서는 꼭 담당부처에 신청하길 바라며 군에도 피해가 없도록 제도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막식 이후 곧바로 복숭아 비빔밥 만들기 이벤트를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진행했다. 큰 솥에 복숭아 채를 썰어 넣어 만든 100인분의 복숭아비빔밥을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며 화순 복숭아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이번 축제는 문화축제마당을 준비하여 방문객과 생산 농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객 놀이마당, 예술단 경연, 복숭아 가요제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기간에 열린 복숭아 직거래 장터는 27일, 28일 양일간 아침부터 오후까지 열렸다. 우중이었지만 관심을 갖고 찾는 이들이 많아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높여 주었다. 참여농가 생산자들은 이런 축제를 통해 지속적인 직거래로 이어지는 판로가 확보되는 잇점이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들 또한 시식을 통해 싱싱하고 맛좋은 복숭아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 기간에 판매된 금액은 3천2백만 원 상당이었다고 축제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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