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9일, 능주향교(전교 서상연)는 경로효친 사상을 배양하고 전통문화 창달에 기여해온 지역 어르신들을 위로하기 위한 ‘2019 기로연(耆老宴)’을 2박 3일의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개최했다

올해 능주향교의 기로연행사는 3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하여 제주도를 방문, 음식과 함께 하는 관광을 겸하여 덕담도 듣는 유익한 시간으로 진행되었으며 선현들의 훌륭한 효(孝) 정신을 기리는 자리가 되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기로소에 등록된 전·현직 문신 관료들을 위해 예조(禮曺)가 주관하여 국가에서 베풀어주는 잔치로, 매년 상사(上巳 : 음력 3월 상순의 巳日, 혹은 3월 3일)와 중양(重陽 : 9월 9일)에 연회를 베풀어 노인을 공경· 위안하던 전통문화행사에서 유래되었다.

향교 전통문화 시연을 통해 경로효친사상을 배양하고 전통문화 창달에 기여해온 지역 어르신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기로연 행사에서 능주향교 서상연 전교는 “경로효친은 백행의 근본이요, 인성의 바탕으로 어르신들이 존경받고 편안한 생활을 누리게 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다. 앞으로도 향교를 중심으로 기로연 같은 행사를 통해 효행과 도덕이 타의 수범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갈 것이며, 행사를 질적으로 더욱 풍성하게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도 한해 각종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살아 숨 쉬는 능주향교’는 1985년 2월 25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24호로 지정되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사회 문화·교육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으며 올해로 창건 627주년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