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2일 화순 청풍면 세청리 앞 진입로 쪽에 민병우 씨의 부모(父母) 湖山驪興閔公重植(호산여흥민씨중식)과 孝婦 孺人平澤 林氏(효부유인평택임씨)의 효행을 기리는 효행비(孝行碑)가 세워졌다.

생전 이 두 분의 삶에서 부모를 섬기는 효행孝行에 특별함이 있어 이 마을과 읍내(邑內)의 인사(人士)들이 향도(鄕道)에 알리고 본군향교(本郡鄕校)에서 통문(通文)을 열읍(列邑)에 발송했는데 대읍(大邑)인 광주와 나주 등 수군(數郡)의 향교유림(鄕校儒林)들이 솔선하여 이것을 찬화(讚和)를 하고 성균관(成均館)에 통문((通文))을 올려 포장(褒奬)을 얻게 됐다.

이는 ‘본성을 지닌 사람은 누구나 아름다운 덕(德)을 좋아한다’라는 말을 입증한 사실임에 틀림없기에 이를 기리고자 마을에 효행비(孝行碑)비를 세우게 됐다.

제막식(除幕式)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자리에 능주향교(綾州鄕校) 유림(儒林) 50여 명, 여흥민씨(驪興閔氏) 의왕공파 종친(宗親) 50여 명, 일반인 50여 명 등 다수가 함께하였으며 특히 서상연 능주향교 전교, 임호환 화순향교 전교, 이인석 청풍면장 등이 참석하여 축사로 뜻을 함께 기리었다.

민윤기 의왕공파 종회장은 “이 사회가 서구문물이 만연해 효심에 대한 도덕과 윤리가 희박해져 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훌륭한 어른들의 삶을 기리고자 효열비(孝烈碑)를 세우게 됐다. 후손과 후대들에게 소중한 효(孝)의 전통(傳統)이 이어지고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