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양심광주전남협의회가 주최하는 서기문 특별 초대전 ‘동행-민주 평화, 그리고 희망’이 7월 31일까지 김대중기념공간 내 갤러리 평화에서 열린다.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를 추모하고 김대중 대통령의 삶과 역사를 기념하기 위한 전시다.

서기문 교수(전남대)는 2007년 ‘서기문의 광주정신’전에 이어 ‘미술과 사회’ 등의 전시를 통해 미술의 사회적 기능을 꾸준히 성찰해 온 작가다. 또 김대중 대통령 서거 이후 거의 유일하게 김대중 대통령을 그려 왔다.
이번 전시에는 김대중 대통령과 민주, 인권, 평화운동에 투신해 온 인물들의 「동행」 구성 작품, 김대중 대통령의 수채 초상화 등 20여 점의 그림이 전시된다.

특별히 남북 두 지도자의 활짝 웃는 모습이 담긴 「동행―김대중&김정일」과 지난 6월 서거하신 이희호 여사와의 동행 작품이 감동을 준다. 윤상원과 체게바라, 리영희와 촘스키 등 민주, 인권, 평화를 위해 헌신한 세계적 인물들의 동행 작품도 눈길을 끈다.

7월 5일 오후 2시, 김대중기념공간 2층 다목적홀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사상과 국제 이해’를 주제로 국제학술회의가 열린다. 류시현(광주교육대학교 교수), 오오타 오사무(일본 도시샤대학 교수), 이상록(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 홍석률(성신여자대학교 교수), 황병주(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의 발제와 임종명(전남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이용기(한국교원대학교 교수), 노영기(조선대학교 교수)가 참여한 토론이 이어진다.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 아시아, 세계의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 및 남북의 화해와 협력, 그리고 통일에 위대한 공적을 남긴 세계적 지도자다. 정진백 행동하는양심광주전남협의회장은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올바르게 그리고 아름답게 구현하는 데 온 정상과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