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구충곤)의 농민 안전보험과 재해보험 가입 지원 사업, 농기계 지원 사업이 효과를 내고 있다.

화순군은 올해 농산물 생산비 절감, 농업인 안전보험 관련 사업 10개 사업에 17억 원을 지원한다.

군은 열악한 농작업 환경 개선, 작업 능률 향상, 생산비 절감을 위해 농기계 등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농산물 생산비 절감 지원 사업비로 1억8000만 원을 확보해 농업용 드론, 지게차, 곡물 건조기 등을 지원한다. 170 농가에 2억2000만 원을 들여 다목적 소형 농기계를 지원해 열악한 농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작업능률을 높인다. 참가 농가는 원하는 농기계를 구매할 수 있다.

이동식 다용도 작업대 지원(사업비 2000만 원) 사업을 통해 희망 농가에 작업대 50대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개량 물꼬 지원(사업비 6000여만 원), 영농 안전 장비 440조(2000만 원) 제작·공급, 농기계 등화 장치 140대(1400만 원) 제작·공급 사업을 펼치고 있다.

󰋮 군 자체 예산으로 보험료 추가 지원...가입자 수 증가

특히, 군은 지난해부터 농가의 농작물 재해보험과 농업인 안전보험 지원을 확대해 성과를 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국비와 지방비(도비·군비)로 보험료의 80%(농작물 재해보험)와 70%(농업인 안전보험)를 지원하고, 농가는 각각 30%와 20%를 자부담해 보험에 가입한다.

여기에 화순군은 2018년부터 자체 예산을 추가 투입해 농가의 자부담 비율을 10%로 낮췄다. 농가는 보험료의 10%만 내면, 재해보험과 안전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국비 50%·도비 10%·군비 20%에 군비로 10%를 더 지원해 농가는 자부담 10%로 가입할 수 있다. 군은 올해 총 19억800만 원 중 지방비 7억6100만 원을 편성해 지원한다.

농업인 안전보험도 국비 50%·도비 6%·군비 14%에 군비로 20%를 더 지원한다. 올해 총 8억7400만 원 중 지방비 1억9200만 원을 지원한다.

군의 추가 지원으로 20%(농작물 재해보험)와 30%(농업인 안전보험)였던 농가 자부담 비율은 10%로 감소했다.

군의 지원 효과는 보험 가입자 수 증가로 확인할 수 있다.

2017년 8000여 명이던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자 수는 2018년 1만1800여 명으로 증가했다. 농업인 안전보험 역시 2017년 3800여 명에서 2018년 6600여 명으로 가입자가 1.7배 늘었다. 군은 가입자 수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가입자 수 증가로 안전사고와 자연재해에 노출된 농민의 피해를 최소화해 생활 안정과 경영안정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순군 관계자는 “농작물 재해보험은 가입 기한이 정해져 있으니 농협(농업인 보험 대행 기관)에 기한 안에 가입해 재해 걱정을 덜었으면 좋겠다”며 “특히, 벼 재배 농가는 6월까지 가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