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구충곤)이 본격적인 봉지 씌우기를 앞둔 복숭아 재배 농가에 복숭아순나방, 세균성구멍명 등 병충해 방제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화순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복숭아는 5월 중순부터 봉지 씌우기를 한다. 이때 침입한 잿빛곰팡이병, 세균성구멍명, 복숭아순나방 등이 봉지 속에서 왕성하게 번식해 수확기에 큰 피해를 준다.

특히, 복숭아 개화기인 4월에 12일 동안 잦은 비와 저온으로 잿빛무늬병(회성병)과 세균 구멍명(천공병) 발병 사례가 점차 확산할 우려가 크다. 겨울 날씨가 따뜻해 이전과 비교해 복숭아순나방 등 해충 발생 시기가 다소 빨라져 피해를 주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잿빛무늬병은 주로 수확기 과실에 발병해 피해를 주지만, 개화기에 꽃에 감염되고, 열매가 맺은 가지까지 병이 퍼져 가지가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품질 복숭아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봉지 씌우기 전에 철저한 병해충 방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