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봉장학재단(이사장 이연현)은 26일 화순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제 13회 학봉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초등학생 64명, 유치원생 12명, 중학생 40명, 고등학생 24명, 대안학교 학생 8명, 성적우수 대학생 17명 등 165명에게 8천 8백 3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오는 29일 서울에서는 서울대 연구논문 학봉장학상 3명에 6백만원, 노들장애인 야학 28명에 1천만원을 수여하는 등 올해도 197명에 1억 1천 30만원을 지급한다.

이날 장학금전달식에는 장학재단 이연현이사장, 장학재단 설립자 고 이기학 회장 미망인 조행자 회장, 최원식 화순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 일선학교 교장과 장학금 수혜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학봉장학재단은 화순 청풍 출신의 재일교포 고 이기학 회장이 지난 2006년 고향발전과 후세교육을 위해 설립한 것으로 2013년 타계하면서 국내 개인소유의 전 재산 26억여 원을 유증, 모두 40억원의 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초중고생에게는 1인당 30만원, 고등학생 50만원, 대학생 200만원씩이 주어졌다.

이날 전달식에서 이연현 이사장은 “오늘 장학금을 수여받은 여러분은 학교와 교육지원청에서 추천받은 것 자체가 훌륭한 학생들이라며 앞으로 자라서 남을 위해 일하고 돕는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학봉장학재단은 그동안 연인원 1,670명에 7억6천8백 35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으며 서울대법과대학원과 공동으로 학봉상을 제정 후원하는 등 인재양성과 한일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학재단 설립자 고 학봉 이기학 선생은 화순청풍 출신으로 14세 때 일본으로 건너가 명치대학 법학부를 고학으로 졸업하고 화광물산과 학봉트레이딩을 창업, 교포사회의 귀감이 되었으며 30대부터 타계할 때까지 고국과 고향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장학증서를 받은 화순이양고 3학년 학생은“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하여 꼭 꿈을 이루고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하였다.

또한 최원식 화순교육장은 학생들에게 “오늘을 계기로 더욱 학업에 정진하여 꿈을 이루고 그 꿈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마음 따뜻한 사람으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