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화순군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마을 단위 LPG 배관망 지원 공모사업’에 화순읍 세량리 마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 주민의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추진된다. 마을 중심부에 소형 저장 탱크를 설치하고 지하 배관을 통해 세량리 마을 53세대에 LPG를 도시가스처럼 공급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9월 사업 참여 신청서를 제출했고 최근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군은 사업 추진을 위해 27일 세량리 마을회관에서 이종구 이장 등 주민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향후 사업 추진을 위해 위탁 수행기관인 한국LPG배관망사업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사업에 약 5억5000만 원(도비 1억5000만 원·군비 4억 원)이 투입된다. 군은 올 12월까지 세량리 마을에 LPG 소형 저장탱크, 배관망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연료가 떨어지면 일일이 가스를 배달 시켜야 했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량리 마을 53세대가 도시가스 수준의 안전하고 편리한 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등유나 개별 LPG 이용할 때와 비교해 20% 이상 연료비가 절감돼 경제적 부담도 덜게 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LPG 배관망 지원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하는 등 소외 지역의 에너지 복지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