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지난 14일 오후 2시 화순읍행정복지센터 3층 회의실에서 화순읍 향청리‧만연리‧훈리 일원의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갖고 지역 주민들과 공유함과 동시에 의견 수렴을 나섰다.

특히 이번 공청회에선 개설 예정인 주차장과 연결되는 도로와 다리 개설 등의 요구가 있었다.

‘청년의 활기로 도시와 사람들을 치유하다’를 슬로건으로 추진하는 화순읍 도시재생 뉴딜사업 활성화를 위해 군은 향청리 등 일원 13만7300㎡에 180억 원(국비 93억·지방비 87억)을 들여13분야 10개 단위사업 계획안을 마련, 추진한다.

군은 이날 공청회에서 단위사업 도시주거 환경 사업인 A안 ▲청춘신작로 ▲만연천 건강산책길 ▲활기찬 마을 골목길 ▲노후 주택 정비, 또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인 B안 ▲청년창업 거점공간 조성 ▲상생협력상가 ▲힐링상가(푸트판매점 및 체험카페), 공동체 활성화 사업인 C안 ▲자치샘골 어울림센타 ▲공공녹지공간 ▲주민지원센타 등 10개안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군은 “불균형은 지역발전으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 심화, 노후 상가와 빈 상가 증가로 상권 침체 가속화, 대도시 인접 도시로서의 기능부재 및 인구유출, 역사적 자원 및 잠재자원 발굴 등을 위해 당초 계획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군은 또 잠재력 분석을 통해 우수한 자연환경, 신 성장 동력, 편리한 도시환경 등을 꼽았다.

이외에도 군은 만연천과 함께 살기좋은 ‘쾌적한 도시주거환경’, 지역상권 회복, 건강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과 노년층이 하나되는 ‘공동체 활성화’ 등을 목표로 삼았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화순우체국 맞은편의 주차장 예정부지에서 만연천을 연결하는 도로와 다리를 개설할 필요가 있다”고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도시재생 사업에 들어가는 예산에 한계가 있어 반영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주민들은 또 ▲당초 태양광 주차장으로 설치하기로 했는데 바뀐 사유 ▲도시재생 사업계획이 최초 안에서 변경된 부분 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한 전문가는 사업비 180억 원 중 청춘 신작로 등 지방도로 개설사업비 과다 책정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

화순읍 도시재생 주민협의회 신권준 회장은 “당초 태양광 주차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이 있었으나 용역을 한 결과 태양광으로 설치시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어 나중에 바뀐 것 같다”며 “만연천과 연결되는 다리 개설의 경우 국토부에서 정비하기로 해서 이번 계획에서 빠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