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조준성 화순농협조합장 당선자, 정삼차 화순축협 당선자, 조영길 화순산림조합장 당선자, 안상섭 이양청풍농협조합장 당선자, 노종진 능주농협조합장 당선자, 박판석 천운농협조합장 당선자, 김정수 동복농협조합장 당선자, 서병연 도곡농협 조합장 당선자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가 13일 화순지역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치러진 가운데 화순지역 조합별 당선자들이 모두 결정됐다.

특히 평균 투표율이 84.6%를 기록한 화순지역 조합장 선거에선 3선의 조합장직을 역임하고 4선 고지를 향해 나섰던 이형권 후보와 이를 탈환하기 위해 조준성 후보가 출마해 한 치의 양보 없는 사활을 건 선거전이 전개됐던 화순농협 선거가 지역 최대 관심사로 부각, 과열 양상을 빚기도 했다.

이번 선거 결과 화순지역 최대 접전지로 선거가 치러졌던 화순농협은 조준성 후보가 1203표(52.33)를 득표한 가운데 이형권 후보는 1096표(47.67%)를 얻어 107표의 근소한 차이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박인수 후보, 정삼차 후보, 송태평 후보 등 가장 많은 후보가 출마해 후보간 치열한 경합이 펼쳐졌던 화순축협은 정삼차 후보가 407표(46.89%)를 득표해 당선됐다. 반면 박 후보는 264표(30.41%)로 2위, 현 조합장으로 3선 도전에 나섰던 송 후보는 197표(22.70%)를 얻어 3위에 머물렀다.

또 조영길 현 조합장과 이종권 전 직원이 맞붙어 선거 막판까지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던 화순산림조합은 박빙의 승부가 펼쳐져 재검표를 실시한 결과 조 후보가 1003표(50.07%)를 얻어 1000표를 획득한 이 후보에 단 3표 차이로 당선, 힘겹게 수성에 성공했다.

안상섭 조합장과 김수중 전 율계리 이장이 경쟁했던 이양청풍농협은 안 후보가 1034표(80.28%), 김 후보가 254표(19.72%)로 집계돼 관내 조합 선거에선 가장 많은 780표 차이로 안 후보가 압도적으로 당선됐다.

박광재 전 화순군의원과 서병연 현 조합장이 대결했던 도곡농협은 서 후보가 799표(54.32%)를 얻어 672표(45.68%)를 득표한 박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정수 전 상무와 정정식 전 직원이 나선 동복농협은 김 후보가 996표(68.50%)를 획득해 458표(31.50%)에 그친 정 후보를 쉽게 따돌리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김준호 전 이사와 박판석 현 조합장이 출마했던 천운농협은 박 후보가 665표(52.24%)를 얻어 608표(47.76)의 김 후보를 누르고 당선자가 됐다.

이외에도 다른 출마자가 없어 단독으로 입후보 했던 능주농협의 노종진 후보는 무투표로 당선되는 행운도 따랐다.

한편 화순군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배부받은 화순지역 조합장 당선자들은 오는 3월 21일 취임, 4년간의 공식적인 임기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