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회장 양순임, 사무총장 임원희, 이하 유족회)와 대한민국대일민족소송단(단장 변호사 이수경, 이하 소송단)은 지난 2월 25일 오후 2시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키히토 일왕, 선(先) 사죄와 화해 후 양위를 위한 방한 초청을 실현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민족자결주의를 세계만방에 높이 선포한 선열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태평양전쟁희생자들은 하루빨리 한일 과거사 청산 실행을 선언한다”며 “먼저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선 사죄‧화해 후 양위를 위해 방한 초청을 선포한다. 만일 이를 실행하지 않고 양위가 이행될 때 일왕가의 책임과 악업을 다시 나루히토(德仁)왕세자에게 대물림을 천명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일회담은 불변의 조약이 아니다. 이는 일본이 먼저 김대중 전 대통령 당시 1998년경 ‘한일어업조약 수정을 요구’해서 ‘독도를 공해로 내모는 등’ 일본에 유리하게 재 수정했다”며 “지난 2015년 12월에 아베 총리는 다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위안부 문제를 재합의했다. ‘대한민국 국민들과 태평양전쟁피해단체는 그 재산권 및 청구권을 완전히 최종적으로 해결된 것으로 주장한’ 한일협정 제2회는 이미 그 효력이 상실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사단법인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와 대한민국대일민족소송단은 ▲아키히토 일왕의 선 사죄‧화해 후 양위를 위한 방한초청 실현 ▲한국인 강제 징용, 징집 군인 군속 36만명을 24만여 명으로 축소 공개했는데, 미공개한 12만여 명의 명단 즉각 공개 ▲1945년 1월부터 징집 징용해간 군인 군속 소년항공병 명단이 없다는 일본국 후생성이 확인한 그 진상을 공개하고 대한민국 행불자 대책 ▲한국인 태평양전쟁희생자 유해발굴봉환은 일본국 정부가 책임 시행할 것과 현재 대한민국 각 시민단체들의 난립된 유해봉환은 배제하고 대책 강구 ▲전쟁국가 부활을 위한 일본헌법 수정 기도 즉각 중단할 것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