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장 회장(좌)과 양광용 회장(우)

정세장 화순재경향우회장(이하 정 회장)은 올 겨울 초입, 모교인 화순 청풍초등학교 재학생과 유치원생, 17년도 졸업생들에게 패딩점퍼 30여벌(시가 5~6백만원 상당)을 선물했다.

정 회장은 “모교의 어린 후배들이 인기가 좋은 패딩 점퍼를 입고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어서 선배로서 한없이 뿌듯하다.”고 전했다.

청풍이 고향인 정 회장은 “어렸을 적에는 모든 것이 풍족하지 않을 때라 배도 자주 고프고 먹고 싶은 것도 많았다. 좋은 옷도 입고 싶고 멋진 운동화도 신고 싶었던 기억이 있어서 후배들에게 선물을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정 회장 곁에는 정 회장의 마음을 알고서 패딩점퍼를 후원해 준 양광용 재경완도향우회장(이하 양 회장)이 있었다.
화순과 완도, 고향이 서로 다른 정 회장과 양 회장의 인연은 지역향우회 회장단 모임에서 맺어졌다. 이후 두 사람은 매우 친밀하게 몇 년째 교류해 오고 있었다.

양 회장은 정 회장과 대화를 나누던 중 고향과 모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고 갑자기 이번 일을 추진하게 됐다고 하면서 “섬지역이 아닌 육지에 있는 학교의 학생 수가 적은 것에 대해 깜짝 놀랐다. 정 회장과는 친하게 교류하고 있었기에 후배들을 사랑하는 그의 마음을 알게 됐고 바로 아이들에게 옷을 보낼 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인터그룹 회장으로, 23년째 매년 어린이날이면 고향 완도에 있는 아이들에게 선물 보따리를 전하는가 하면 후배들을 외국으로 수학여행을 보내기도 했다. 근래는 나눔이 필요한 곳이면 지역을 가리지 않고 기부‧기탁 등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세장 회장과 양광용 회장 모두 고향과 모교 그리고 후배들에 대한 애정이 지극하다. 뿐만 아니라 지역을 초월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