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동면 제2농공단지에 건립된 화순장애인 직업재활시설.

화순군이 공모를 통해 사업을 유치,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화순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하 시설)'이 조만간 개관을 앞두고 있어 지역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순군에 따르면 동면 제2농공단지에 들어서게 될 시설은 총 부지면적 4,000㎡, 건축 연면적 1,284㎡, 지상1층 4동 규모로 총 사업비는 국비 7억1900만원, 도비 3억5900만원, 군비 11억6900만원 등 22억 여원을 들여 지난해 공사를 마무리 한 상태다.

이 시설은 타올 제직기 등 15종 34대의 장비 설치도 최근 이뤄져 시운전을 실시한 후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는 것.

또 이 시설은 근로자 19명 등 인력도 채용할 계획이어서 지역경제 침체로 가뜩이나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민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특히, 화순군은 이 시설의 근무자 고용에 있어 작업능력이 낮은 중증장애인 9명에게도 근로기회를 확대, 경제적 자립기반 도모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인원 19명의 경우 시설장 1명을 비롯해 직업훈련교사, 생산 및 판매기사, 사무원 등 4명의 관리직원을 비롯해 장애인이 포함된 생산인력 15명 등으로 각각 구성됐다.

또 향후 이 시설의 운영수익금은 장애인복지법 및 관련 규정에 따라 근로자 임금 및 복리후생에 우선 사용하게 된다.

화순군 직영으로 운영되는 이 시설이 조만간 정상 가동되면 1일 150kg의 타월을 생산, 지역경제에도 효자역을 톡톡히 할 것으로 지역민들의 기대도 한껏 모으고 있다.

현재 군에서는 시설장 자격 기준에 대해 ▲‘고등교육법’에 따른 대학에서 직업재활이나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졸업한자로서 직업재활 업무에 3년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는 사람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른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으로서 사회복지사업에 3년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는 사람 ▲특수학교의 교장 또는 교감이었던 자 및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특수학교교사로서 해당 시설 입소 대상 장애인의 교육에 3년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는 사람 ▲직원이 50명 이상인 기업 또는 공공기관에서 부장급 이상으로 5년이상 근무한 경험이 있는 전문경영인 ▲장애인 직업재활 또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운영 직종과 관련된 자격증 소지자로서 장애인복지사업에 5년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는 사람 등을 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다양한 기대 속에서도 일부에선 차질 없는 시설 운영을 위해선 시설장이 전문가적 식견이나 운영 마인드를 갖춘 사람이 선정되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화순군 관계자는 “군이 공모 사업을 통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건립이 선정, 국비와 도비 지원과 함께 군비를 들여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동면에 이 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역민 김모씨는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지역에 이 같은 일자리에 기여하는 시설이 들어서 참으로 다행스럽다”며 “고용창출도 좋지만 지원금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지속적으로 관리‧운영을 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장기적으로 차질없는 시설 운영을 위해선 무엇보다 시설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설의 활성화를 위해선 시설장이 사회복지 분야 뿐만 아니라 사업적으로 잘해 낼수 있는 사람이 선정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충곤 화순군수는 최근 민선7기를 맞아 “노인·장애인·한부모 등 사회적 약자층에게는 요양, 간호, 주거지원, 건강관리, 사회보장 등 개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해 지역사회 중심 ‘커뮤니티 케어’를 구축해 내 삶을 책임지는 완전복지를 구현해 나가겠다”며 “장애인의 자립기반을 지원하기 위해 22억 여원을 들여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건립해 사회활동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강조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