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信賴와 은혜恩惠’, ‘선정善政’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면서 화순의 미래를 위해 후회 없는 군정을 펼치겠다고 말하는 구충곤 군수

‘군민郡民마음 얻어, 좋은 목민관牧民官이 되겠다!’
2014년 민선 6기 화순군수 도전 시 마음을 그대로 가지고, 초지일관(初志一貫) ‘마음의 보물찾기’를 하여, 민선 7기 화순군수 재선에 성공한 구충곤 군수.

군청 집무실에서 만난 구충곤 군수(이하 구 군수)는 이렇게 인터뷰 서두를 열었다.

“2018년도는 저에게 기쁘고 生에 잊지 못할 한 해였습니다. 과분한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들의 저에 대한 신뢰信賴와 은혜恩惠’, ‘선정善政’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내 사전에 변칙變則은 없다’ 라면서 ‘말보다는 실천實踐’으로 지난 4년 군정을 이끌어 온 구충곤 군수는 “성과도 있었고 시행착오도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경험들을 교훈삼아 앞으로 4년 동안 더 큰 행복을 화순의 미래와 군민들을 위해 반드시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린다.”라면서 2019년 대對 군민郡民 청사진을 제시했다.

►재당선(再當選)의 의미를 되새기며 공약을 중시하는 군수

구 군수는 2번째 당선의 가장 중요한 의미를 “군민 화합을 이끌어 낸, ‘성과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십 수년째 묵혀져 왔던 화순사회의 갈등들을 해소하고, 군정이 안정을 찾으면서 불안했던 요소들이 불식되고 ‘2018 화순국화향연’이 ‘道 지정축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룩하기에 이른 것,

“군민들이 저를 신뢰해주신 데 대한 저의 아주 자그마한 보답의 시작이랄 수 있습니다.”
구 군수는 ‘낮은 자세로 살아가라는 삶의 철학을 가르쳐 준 화순군민들 덕분이라면서, 제가 평생 갚아야할 빚’이라고 말한다.

-‘7,000억 예산 확보’ 재임기간 내 공약이행 가시선상에 오르다!

지난 12월 21일 화순군의회 본회의에서 5,098억 원 예산안이 심의를 통과했다.
2019년 예산 규모는 본예산 기준으로 처음 5천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내년부터 처음 추진하는 사업들이 다수 포함되어있다.

구 군수는 “규모가 큰 현안 사업비를 예산에 우선 반영하면서 다양한 ‘주민 체감형’ 사업 예산도 빠뜨리지 않고 세심하게 챙겼다. 앞으로도 군민 생활과 밀접한 시책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런 추세로 중앙부처, 향우회, 국회의원들과 꾸준하고 돈독한 유대관계를 가지면서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확보에 심혈을 기울이다 보면, 선거 시 공약했던 ‘7,000억 예산 확보’는 재임기간 내 이행이 무난할 것으로 생각한다 라고 밝혔다.

►‘통일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구충곤 군수
-‘민간교류’만이 남북통일 가능…이념⋅정치적 이해보다 인도적 지원⋅교류가 우선

실제로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구 군수는 민간교류에서만이 남북통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통일전문가’로서의 면모도 보여준다.

“ ‘2017년 세계보건통계’에 따르면, 북한의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은 1천 명당 24명이다. 남한(3명)의 8배에 이른다. 다행히 지난 12일 '남북 보건·의료 실무회의'가 열려 인플루엔자 정보를 시범 교환하기로 합의하고 감염병 정보 교환 방안도 협의했으며, 보건·의료 분야의 남북교류협력이 다시 물꼬를 텄다.”면서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가 있는 화순이 북한이 가장 필요한 필수 예방백신을 지원할 수 있는 제반의 조건과 역량을 갖춘 점을 구 군수는 내세웠다.

현재 ‘백신의 메카’ 화순의 GC녹십자 화순공장에서는 일본 뇌염, 수두, 신증후군출혈열(한타백신), 인플루엔자, Td(성인용 디프테리아-파상풍) 등 백신 다섯 종을 생산하고 있다. “이것들이 북한이 가장 지원을 원하는 예방백신이다.“라고 구 군수는 강조한다.

구 군수는, 화순군이 북한 영유아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가장 먼저 나설 것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남북 보건 당국 간 교류협력에 발맞춰 지역 간 백신 공동 연구·개발과 공동 생산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지역의 보건·의료 관계기관은 물론 사회단체와 주민이 참여하는 ‘화순형 남북교류협력 모델’을 만들 계획도 시사했다.

여담(餘談)으로 구 군수는 2001년 북한 방문 했을 때 이야기를 들려준다.
당시 미국에서 9.11 테러사건이 발생했었는데, 북한 노동신문에서는 ‘1946년 화순탄광사건’을 대서특필하였다고 한다. 구 군수는 그 사건을 잠시 망각하고 있었는데 감개가 무량했었다고...

1946년 화순탄광사건이란 1945년, 화순 탄광에 고립된 이들을 일제에 부역하는 관리자가 버리고 도망친 바로 그날은 공교롭게도 8월 15일 광복을 맞은 날. 화순 탄광의 노동자들은 힘을 모아 갇힌 동료들을 구한 뒤, 해방의 기쁨을 나눈다.
이들은 위원회를 만들고 자립 공동체를 꾸린다. 하지만 곧이어 진주한 미군은 화순 탄광을 접수하며 노동자의 자율적 조직을 인정하지 않았다. 미군에 의해 자치권을 빼앗긴 노동자들은 일제 때와 비슷한 삶을 영위하게 된다.
그리고 1년이 지난 1946년 8월 15일, 해방 1주년을 맞아 광주 기념식을 향해 가던 화순 노동자들을 미군이 탱크를 동원해 가로막는다. 저지선을 돌파하고 광주까지 간신히 닿았지만, 이들을 강제로 해산하는 미군에 의해 수백 명의 노동자가 죽거나 다친다. 격분한 노동자들은 화순에서 파업을 결의하고 실행에 옮기지만, 미군과 경찰에 의해 다시 한 번 무참히 진압 당하고야 만다....

►ICT 접목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은 ‘和順에 꼭 필요한 시설’
-한 번 놓친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

<그림2왼쪽>얼마 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和順 東面 운농리 일대 약 33만여m²(10만평/2,000㎡*50동)의 대규모 스마트 축산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정보통신기술)시범단지(이하 동면축산단지) 조성 부지 매입 건에 대해 구 군수는 和順郡民의 수장首長으로서 매우 신중하면서도 딜레마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ICT 접목 스마트 축산단지는 기존의 양돈 축사에서 발생되는 문제점과 한계들을 해결하는 선진화된 대체 시스템으로 和順에 꼭 필요한 시설이다.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과중한 부담이 되기에, 정부와 지자체에서 대규모의 부지와 시스템을 구축하여 개인 농가에게 보급하고자 하는 국책사업國策事業이다.”라면서 “한 번 기회를 놓치면 그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 和順郡民 여러분이 저를 신뢰하고 재당선再當選의 기회를 주신 만큼, 저도 화순군정사和順郡政史에 길이 남을 의미 있는 일을 꼭 하고 싶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和順 東面 피해도 최소화하면서 완벽한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화순을 사랑하고, 농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추진하려고 한다. 밀실(密室)정치는 절대 원하지 않고, 모든 것을 오픈하고 정당하게 주민들을 설득할 예정이다. 그래서 ‘양돈(養豚) 하면 和順을 떠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싶은 게 和順군수로서의 소망’이다.”라며 간곡하게 자신의 진심을 다시 한 번 호소했다.

►인터뷰 정리

‘미래를 결정하는 나의 태도’에서 저자 상진(尙進)은, 책 발간 주요 취지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성공한 사람과 성공하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개인의 능력이다. 하지만 개인의 능력이 비슷할 경우, 성공한 사람과 비교할 때 실패한 사람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공통적 차이점은 개인의 능력 부족이 아니라 ‘개인의 태도’라고 강조한다. 사람들은 개인의 능력에 따라 성인으로 출발할 때 ‘어디서 무엇을’ 할지 선택하고, 개인의 태도에 따라 ‘어떻게’ 살아갈지 결정한다. 오랜 기간 동안 우리 주변에서 함께 세상을 살아온 사람들의 삶의 궤적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지금의 사회ㆍ경제적 지위의 차이는 그들이 ‘어디서 무엇을’ 하면서 ‘어떻게’ 살았는지에 따라 만들어진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화순군이 추진하고자하는 ‘친환경 축산 융·복합 단지 조성사업’ 농림부 공모사업에 거센 반발을 하고 있는 동면양돈단지조성반대 추진위원회와 운곡마을⋅인근 마을 주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구 군수의 ‘화순의 미래를 위한 화순 사랑’이 과연 어떤 결론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참고로, 구충곤 군수는 ‘국밥’을 좋아하고, 유현상의 ‘여자야’를 18번으로 부르는 서민庶民 군수로 기자는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