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구충곤)이 추경예산 6천억 원 시대를 열었다.

군은 최근 6천145억 원 규모의 제3회 추경예산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예산은 이번 년도 2회 추경보다 185억 원, 작년 말보다 511억 원이 늘어난 것이다.
2017년 5천억 원을 넘어선 데 이어 이번에 6천억 원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군 관계자는 "구충곤 군수를 비롯한 군 직원들이 정부부처와 국회를 쉼 없이 방문해 지방교부세와 국고보조금 등을 4천억 원 넘게 확보한데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재생을 위한 신규사업 공모에서도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뒀기 가능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추경예산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채무 조기상환이다.

군은 경상경비 절감과 함께 시급하지 않거나 불필요한 사업 등에서 예산을 감액해 마련한 재원으로 2009년 일반산업단지조성을 위해 차입한 지방채 50억원의 조기상환 예산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군은 5억 원의 이자 비용 절감과 함께 '채무 제로'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

군은 절감한 5억 원을 저소득층 주민 복지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에 지원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채무가 2014년 310억 원에 달하였으나 구충곤 군수 취임 이후 무리한 사업 추진을 자제하고 내실 있는 재정 운영으로 계획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채무 상환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가정은 물론이고 지방자치단체를 이끌고 나가는 입장에서 빚이 있다는 것은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면서 "지방세와 세외수입을 대폭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어 국가예산을 얼마만큼 확보하느냐가 화순 발전의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앞으로도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