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로 북적이는 미래유망직업존

화순군(군수 구충곤)에서 주최한 ‘2018화순 진로교육페스티벌’이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동안 열린 행사는 첫 날 개막식부터 6백여 명이 참석, 많은 관심과 축하 속에서 화려하게 시작되었고 행사기간 동안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 등의 인원은 3천여 명이 넘어설 정도로 관심과 호응도가 매우 높은 행사였다.

▶ 첫 회에 타지역 ‘진로교육 벤치마킹 장’이 되다
화순군에서는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관 주도행사라기보다는 지역의 교육기관, 학교, 진로체험지원센터, 지역진로체험 기부처 등이 협력하는 등 지역과 지역민이 함께 주도하고 추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컸다. ‘지역에서 함께 답을 찾다!’라는 주제를 구현한 충실한 기획과 진행으로 타 지역의 진로박람회에서 볼 수 없었던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진로교육 행사였다. 성과도 커 타 지역의 진로교육 관계자들의 벤치마킹 장이 되었다.

▶ 진로교육페스티벌에 참여한 교사와 학생들의 목소리
학생들을 인솔하며 이 행사에 참여한 김 모(도암중) 교사는 “이 지역에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전문 직업인들을 모셔서 하는 것을 보니까 참 실질적인 진로교육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진로나 직업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경험할 수 있는 기회 많지 않았다. 그런데 여기에서 원하는 분야나 비슷한 분야를 선택해서 직업체험을 할 수 있으므로 본 대로 느끼는 부분이 많을 거라고 여긴다. 어렸을 적에 보고 경함한 것들이 인생에서 직업을 선택할 때 하나의 큰 축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이 이곳에서 보는 것이 많아지니까. 관심 있는 부분을 보고 아, 이건 내가 재미있게 할 수 있겠구나 또는 아니겠구나 판단이 되는 준거가 되기에 참 괜찮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 지역 학생들이 타인이나 교사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학생들에게 스스로 진로와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고 전했다.

고등학교 진로진학관 부스에 참여한 능주고 1학년 김가영, 박은빈은 “중학생이든지 친구들이 직업을 접한다하거나 좀 더 상위의 미래 계획을 세우는데 많이 고민하잖아요. 다른 진로교육박람회나 프로그램은 직업전문 따로 고등학교 진학상담 따로 했는데 여기는 두 가지 다 모여 있는 게 상당히 좋고 특별한 기회가 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능주고 1학년 박은빈, 김가영 학생

▶ 미래 청년 창업가
특히 22개의 학생주도 ‘창업경진관’이 눈길을 끌었다. 2개월 동안 심혈을 기울여 기획하여 준비한 아이디어 전략상품과 아이템, 시제품 등을 부스에 설치한 후 직접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모습은 미래 청년 창업가를 미리 본 듯 기꺼웠다.

화순동복중 3학년 배경선 학생

구충곤 군수도 창업경진관을 빠짐없이 둘러보며 학생들의 아이디어에 귀를 기울이며 성실하게 피드백을 해 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 마을교육공동체 실현
16개의 우리동네 직업존도 의미가 컸다. 관내 진로체험 기부자 35명이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며 직업에 대한 소개와 진로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줬다. 이번 행사의 주제 ‘지역에서 함께 답을 찾다’에 부합된 것으로 근래 ‘마을이 아이들을 키운다’는 마을교육공동체의 실현을 확인할 수 있는 체험관이었다.


행사 마지막 날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전문가 심사와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이 참여한 온라인 설문과 각 팀별 상호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화순동복중 Plus팀 외 5개 팀을 선발하여 시상이 이뤄졌다.

▶ 명품화순교육을 향한 피드백
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학생, 학부모 진로교육기관, 교육에 뜻있는 지역민들이 모두 함께 참여하여 앞으로 진로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 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 이번 행사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피드백을 수렴하여 내년에는 지역의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들에게 좀 더 도움이 되는 내실 있고 좋은 행사를 기획하여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들과 함께 참여한 윤학근(이양고) 교사는 “전체적으로 모든 게 참 만족스럽고 좋았다.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광주·전남 권역에 있는 대학의 전공학과의 부스가 있어서 우리 지역 중·고등학생들이 대학생들에게 직접 진학상담을 받았으면 좋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구충곤 군수는 “요즘 진로교육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다. 교육은 교육기관만의 일이 아니다. 지역과 지역민이 함께 협력하여 교육활동을 해 나가야 한다. 앞으로 군은 진로교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