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7일 오후 1시 국조전 홍익재에서 서석풍아회(회장 김성인)가 주최·주관하고 화순군· 화순군의회· 화순문화원· 화순전통문화진흥회· 국조숭모회가 후원하는 서석풍아회 중양절(重陽節) 행사가 화순군 압곡에 위치한 국조전 홍익재에서 열렸다.

중양절 행사를 통해 세속잡사를 씻기를 바라는 김성인 회장

'서석풍아회'행사는 조선시대 무인이며 시·서·화 삼절로 이름 높았던 학포 양팽손을 비롯한 규남 하백원, 사호 송수면, 염재 송태희, 근원 구철우 선생 등 화순 출신 5대 명인을 기리는 행사이며, 이곳에서 낙영례, 5대 명인 헌다례제, 만수헌, 제의굿 등의 행사가 진행 된다

중양절은 음력 9월9일로 양수(陽數)인 9가 겹쳤다는 뜻으로 '중양'이라고 한다.
예로부터 이날을 강남에서 온 제비가 돌아가고 한해의 수확을 마무리하며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는 날로 여겨 자연에 감사하고 지역 내 덕망 있는 101세 어르신들에게 술과 음식을 올리는 만수헌을 가지는 미풍양속과 함께 시(詩)·서(書)·화(畵)를 즐기는 풍류의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다.

지난 1998년부터 서석풍아회는 예향 화순의 전통을 계승하고 남도문화의 원형을 되살려 후손들에게 전해주기 위해 매년 중양절인 음력 9월 9일에 열고 있다.

오늘 잔치에서 김성인 회장은 인사말에서 “화순은 수려한 경관 속에서 남도인의 기백과 예술혼을 떨쳐온 충신열사들과 예술인들을 수도 없이 배출해온 명실상부한 의향이요 예향이다. 오늘 마련된 여러 행사를 통해서 번잡한 세속잡사에 시달려온 마음을 씻고, 모두가 새로운 기운과 행운을 한 아름 안아가는 복 된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무로 인해 서울 출장 중인 구충곤 군수는 김연옥 화순읍장이 대독한 환영사에서 “예로부터 중양절이면 문사나 화가들은 단풍명소나 국화가 있는 곳을 찾아 국화주를 권하면서 시를 짓거나 그림을 그리며 하루의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또한 중양절에 국화주를 마시면 무병장수 한다고 하며 궁중에서도 축하주로 애용하였다고 할 만큼 국화와 중양절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러한 전통을 오늘까지 잇고 있는 중양절 행사를 통해 많은 예술인과 군민들이 국화향연까지 즐겼으면 좋겠다.” 라면서 화순군민들에게 가을이 선물한 국화의 아름다움 축제인 ‘2018 국화향연’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했다.

제 3부는 문인회 시연으로 사국회, 현대시 낭송, 축하공연들이 이어졌고 국조전 입구에서는 정영기 선생의 솟대체험이, 홍익재 옆 켠 에서는 이향숙 선생의 국화차 시연이 있었으며, 구충곤 군수부인 이숙자 여사가 회원들과 함께 화전을 만들어 중양절 분위기를 더했다.

서석풍아회 중양절 행사

감연옥 화순 읍장(좌), 송파 이규형 선생(우)

양경수 전 도의원(좌), 이영일 화순문화뤈쟝(우)

홍기평 전 성균관장 직무대리(좌), 정영기 선생(우)

누구신가요?~~~반갑습니다! 구충곤 군수 부인 이숙자 여사

압곡을 물들인 서석풍아회(瑞石風雅會)중양절(重陽節) 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