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달 화순유족회장

제10회 68주기 한국전쟁전후 화순군민간인희생자 합동 추모제가 10월 5일 오후 1시 화순군 추모공원 내 추모탑 앞에서 봉행 되었다.
태풍 콩레이 영향권으로 비가 내리는 날씨였지만 차분하고 엄숙한 가운데 추모행사가 진행됐다.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희생자 화순군유족회(회장 류영달)가 주최하고 화순군청, 화순군의회, 전국유족회의가 후원한 오늘행사에는 김경호 부군수, 문행주 전남 도의원, 강순팔 화순군의회 의장, 강일원 화순경찰서장, 안병욱 전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 오원록 특별법추진위원회 상임고문, 인근 지역 유족회 임원,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김경호 부군수는 구충곤 군수의 추모사를 대독하는 추모사에서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 무고하게 희생된 민간인의 넋을 위로하고 기리는 이 자리를 뜻깊게 여긴다. 군에서도 열령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고 명예가 회복되는 그날까지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희생자분들의 영면과 그동안 아픈 세월을 가슴에 묻고 살아오신 유가족들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류영달 유족회장은 “육십 육년 동안 우리 유족들은 사람이 아닌 짐승보다 못한 삶을 살아왔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서 적폐청산 100문제 중 3번째로 과거사정리문제가 거론되어 우리 유족에겐 절호의 기회가 왔으니 100만명 민간인희생유족들은 총 단결하여 우리의 목적인 전쟁 중 억울한 희생자들을 위하여 기필코 특별법을 재정비하여 우리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추모제는 1부 식전행사로 불교식, 기독교식 추모의식이 치러졌다. 이어진 2부 추모행사는 류영달 화순군유족회장의 인사말과 지역유족회장 소개, 단체장들의 추모사와 한국문인협회(부여유족) 전숙자씨의 추모시 ‘항일의 땅 화순’ 낭송, 조향숙 씨 일행 추모가, 단체장과 임원들 헌화로 추모제는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