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가 한풀 꺾인 지난 16일 일요일 오전 10시 화순읍 광덕문화광장은 자전거를 타고 온 학생들로 시끌시끌했다.
이들은 ‘화순꼼지락창의인성체험협동조합’과 ‘화순MTB동호회’에서 공동 주관한 ‘나라사랑 태극기 달고 자전거 라이딩’에 참여하는 학생들이다.
일찍부터 나온 학생들의 표정에서는 복잡한 도로가 아닌 뻥 뚫린 길에서 마음껏 자전거를 탈수 있다는 기대감에 설레고 있었다.

청소년 및 가족단위 자전거 생활문화 저변 확대와 옛길을 따라 체험하는 화순의 숨겨진 명소, 명인의 발굴을 통한 관광 콘텐츠 확충을 목표로 하고, 올해는 특별히 자전거에 태극기를 달고 나라사랑하는 마음까지 가지도록 했다.
완주 후 성취감까지 맛보게 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 이날 행사에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생까지 100여 명이 참여했다. 라이딩 탐방대는 광덕문화광장을 출발해, 능주 메타세콰이어 거리, 영벽정, 삼충각을 지나 고인돌 공원을 돌아오는 코스를 달리며 화순의 가을을 만끽했다.

함께 참여한 학생들은 내년에도 또 하나며 꼭 연락을 달라는 말을 남기고 화순 관내 에서도 이렇게 마음껏 달릴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아쉬워했다. 오늘 날씨도 좋고, 옛길의 경치도 즐기고, 기념품으로 헬멧도 나눠줘서 더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 관계자들은 “큰 사고 없이 행사를 마칠 수 있어서 다했이었고, 아이들의 들뜬 얼굴을 보니 마음이 뿌듯했다”라고 했고 “힐링 화순에 맞게 더 많은 안전한 자전거 도로가 생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