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교육지원청 정혜인 교육장

‘학교가 살아야 지역이 산다.’는 말이 있다. 이는‘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의 속담처럼 학교, 지역사회 모두가 교육을 위해서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전남의 모든 시군이 그러하듯이 학생 수가 줄어들고 학교가 작아지고 있으며, 일부 학교가 분교나 폐교의 처지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따라서‘작은 학교 살리기󰡑는 전남교육은 물론 화순교육의 가장 급선무로 교육 현장에서의 다각적인 지원과 교육공동체, 지자체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화순교육 현장에서는 제한적 공동학구제 운영으로 작은 학교 선택권 확대, 통학 편의 제공, 작은 학교 간 협동교육을 활성화하고 학교시설, 교육자료, 인적자원을 재조직 및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는 등 작은 학교의 강점은 높이고 약점은 보완하는 정책으로 미래의 삶을 개척해 나갈 핵심 역량을 갖춘 인재로 키워가고 있으며,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만족도를 높이고 꿈과 끼를 살린 융합인재를 육성, 작지만 즐거운 학교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교육공동체 협력적 파트너십 구현을 위하여‘나무와 숲 학교’,‘뽕모실 마을학교’를 선정하여 학교 밖 청소년, 결혼이민자 가정 여성, 외국인 노동자, 초중고 졸업장 취득을 원하는 장년층,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지역민 들을 대상으로 마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마을학교 지정 운영은 마을의 교육자원을 활용해 학교 교육과정을 풍성하게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며, 진로체험, 학교 밖 청소년들과 배움의 시기를 놓친 분, 새롭게 우리 나라를 배워가는 분들을 위해 학교와 마을이 함께 돌봄과 배움을 위해 협력하는 모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또한 2016년 창단한 다사랑관악앙상블은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어머니들 30명이 매주 연습을 통해 실력을 기르고 연주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의 다문화교육에서 상호문화교육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교육을 해나가고 있다.

교육의 성패는 전문성을 갖춘 열정 있는 교원과 지역교육협력 체제 구축을 통한 학부모,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화순교육지원청은‘꿈을 가꾸는 행복한 화순교육’실현을 위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가 한마음으로 정성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학교가 살아야 내 고장이 산다.’는 공통 마인드 형성으로 교육공동체가 소통과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