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무등산국립공원 구간 오감데크길 힐링가든으로 통하는 상층 부근,

썩은 소나무가 장대비로 쓰러진 채 데크등산로 난간을 들이받고 방치돼 자칫 하면 인명피해가 야기될 수도 있는 상황이 전개돼 장마철 안전사고에 대한 중요성이 새삼 대두되고 있다.

최모(45·광주 남)씨는 “데크 등산로 앞에 썩은 소나무 고목이 쓰러져 있어 깜짝 놀랐다. 다행히 소나무 고목이 언제 쓰러졌는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덮치지 않아 다행이다󰡓며 󰡒솔직히 가슴을 쓸어 내렸다󰡓고 밝혔다.

화순군청 담당 공무원은 "여기저기 점검을 했는데 미처 빠진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며
"조속히 시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행정은 이제 사라져야한다. 장마철 산행 곳곳에 산재돼 있는 위험천만 요소. 방심하는 순간 안전사고가 발생하여 인명피해를 입는 경우가 종종 있다.

화순군과 무등산국립공원측은 등산객들에게 기상악화로 인한 산행통제 이전에 위험한 시설이 없는지 먼저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옳았다.

곳곳에 맞닥뜨리는 고목들이 쓰러질 위험은 없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어 보고, 데크 난간의 로프나 연결 철 고리가 든든한지 아니면, 부식되지는 않았는지 등을 안전 차원에서 주의 깊게 살펴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