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8일(금) 동면초등학교(교장 양은하) 시청각실에서는 ‘해설이 있는 찾아가는 음악회’가 열렸다. 학생들에게 우리나라의 전통 음악과 악기에 대해 접할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들의 예술적 감성과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자 음악회가 추진되었다.

‘시대별로 소리와 울림이 아름다운 우리 음악’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날 음악회에서는 정악 공연과 산조 공연, 국악기에 대한 해설과 개별 연주, 민요와 신민요 및 창작국악 동요를 듣고 부르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과거 궁중 음악의 일부를 포함하여 민간 상류층에서 연주되어 오던 음악을 지칭하는 ‘정악’ 으로 가야금, 해금, 피리 3중주 공연을 들으면서 학생들은 다소 낯설고 생소한 소리였지만 우리 소리에서 느껴지는 깊은 울림을 경험할 수 있었다.

산조 공연을 통해 우리 음악 장단의 빠르기를 듣고 비교해볼 기회를 가졌다, 그리고 피리, 태평소, 해금, 가야금, 거문고, 아쟁, 생황, 대금 등의 개별 국악기를 실제 살펴보고 소리를 들어봄으로써 국악기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대할 수 있었다.
퓨전국악그룹인 보성아리랑예술단원인 출연진들은 주로 초등학교에서 각자 전공한 악기 연주를 지도하고 있어서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기획하고 진행하였다. 산도깨비, 진도아리랑, 경기 아리랑 등 교과서에서 접한 창작국악동요와 민요를 다함께 부를 때 학생들은 우리나라의 전통 음악의 흥겨움을 느끼며 즐겁게 참여하였다.

동면초등학교 4학년 한 학생은 “가야금과 거문고를 직접 보여주시며 설명하고 연주도 해주셔서 이제부터는 가야금과 거문고의 줄의 개수와 연주법을 분명하게 구분할 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피리는 소리를 내기 위해서 리코더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힘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도 알게 되어 놀랐다.” 고 말하였다.
이날 공연에는 동면초 학생들의 공연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동면초 학생들로 구성된 별난 오케스트라와 방과후 사물놀이부 학생들의 공연도 무대에 올려서 그동안 틈틈히 연습한 곡을 연주함으로써 현대 음악과 우리의 전통 음악 협연의 조화로움을 느끼기도 하였다.

동면초등학교 양은하 교장은 “동면초등학교의 이번 음악회는 K-pop과 TV 매체속의 가요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우리의 전통 음악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고, 시대별로 소리와 울림이 아름답고 흥겨운 우리 음악을 경험하게 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