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이른 아침 화순읍 부영6차아파트 주차장 차량에 불법유인물 60여장이 살포되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선거가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선거판세에 영향을 미치려는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려 공명선거 분위기를 깨트리고 있다.

▲불법 유인물 살포…철저 수사 발본색원해야
화순군은 선거 때만 되면 고소·고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 선거 혼탁의 대명사가 되어 화순군민들과 화순인(향우, 직장 등 화순과 연고)들의 명예와 자존감에 큰 상처를 주었고 지역사회는 선거후유증, 반목과 갈등으로 점철된 고약한 고장이 되고 말았다.

▲선거문화 후진성…전국적 ‘우세와 불명예’
그야말로 오욕의 흑역사인 부부군수·형제군수의 대립과 갈등 구조가 끝난 4년 전 제6회지방선거 이후부터는 나름대로 반목과 갈등구조가 치유되면서 군민들과 화순인들의 명예와 자존감의 위상도 회복되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도 불법 유인물 살포, 허위 비방, 인신공격, 본질의 호도 등으로 화순군의 선거문화는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전국적으로 ‘우세와 불명예’를 떨치게 되었다.

▲정책선거 NO, 아니면 말고식 허위폭로…정계 은퇴하고 화순 떠나야
유권자들도 보편화된 인터넷과 휴대폰 등으로 다양한 형태의 선거정보를 취합하면서 정치상황을 읽고 있다.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이나 흑색선전에 휘말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 지역 유권자 선거의식 등 수준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일부 후보가 있다. 상대후보를 흠집내서 판세를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 지역 유권자의 수준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이다.

네거티브 한방, 그것도 사실과 다른 과장되고 왜곡된 네거티브로는 판세를 뒤집을 수도 없을뿐더러 유권자들 외면의 깊이만 굵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책선거, 매니페스토, 화순에 대한 무한한 봉사 등이 없이 자신의 당선만을 위해 화순군을 혼란과 갈등 구렁텅이로 몰아넣는다면 거기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더 이상 화순 선거판에 나와서도 안되고 화순을 떠나야 할 것이다.

▲화동순리(和同順理)…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이고 선거는 한바탕 축제
거의 모든 후보들이 우리고장 화순에서 오순도순 ‘화동순리(和同順理)’하면서 살자고 한다. ‘왜곡과 갈등을 증폭시켜 당선이 되면 네편, 내편없이 오순도순 살 수 있겠는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이고 선거는 한바탕 축제이어야 한다. 올바른 경쟁을 통해서 지역민들의 선택을 받고 그런 선거가 갈등이 없는 한바탕 축제여야 하고, 선거가 끝나면 오순도순 잘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