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구충곤)이 장애발생을 예방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장애발생 예방교육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군은 화순중학교 등 5개교 학생 및 교직원 등 430명을 대상으로 사고나 질병 등으로 인한 후천적 장애발생 예방교육을 3월부터 9회에 걸쳐 추진하고 있다.

장애발생 예방교육은 매년 초에 관내 학교로부터 신청을 받아 국립재활원과 연계해 주변에서 갑자기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사고로 척추손상을 입은 장애인 강사가 해당 학교를 찾아가 프리젠테이션 및 동영상 시청, 강사와의 대화 등 장애와 관련된 이해를 돕는다.

또한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인식을 바로잡고, 장애인과 비장애인간의 차별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추정 장애인수는 273만여 명(등록장애인 수 약 250만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장애발생의 88.9% 이상이 사고나 질병 등 후천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누구나 장애인이 될 가능성이 있어, 어릴 때부터 장애에 대한 이해와 예방관련 지식, 올바른 태도 등 교육을 통한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교육에 함께했던 한 학생은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으로부터 직접 강의를 들어 장애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며 “건강한 몸으로 살아가는 현재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어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조영덕 보건소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 생활밀착형 교육을 추진해 사고와 장애발생 예방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