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주면(면장 김성식) 관영리 마을에서는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3월 1일(음력1월14일) 오후 6시 30분에 벅수제(장승제)를 지냈다.
이날 벅수제에는 능주면장, 능주농협장과 관영리 노인회장과 능주면 청년회장 등 기관사회단체장과 마을주민 70여명이 참여하였다.
능주면 남문길3 주변에 세워진 할아버지 할머니 장승은 마을의 안녕과 주민들의 건강과 새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의식으로 마을의 ‘농악대'가 풍물을 치면서 당산나무 주변을 서너 바퀴 돌고 난 후 촛불을 밝히고, 향을 피워 주변을 정화시킨 다음, 진설, 현주, 재배, 독축, 헌작, 사신, 소지, 헌식과 '풍물'과 음복으로 진행되었다.
관영리 '벅수제'의 역사는 알수 없으나 예전부터 나무로 만들어진 '벅수'를 보호하여 벅수제를 지내왔으나 나무로 된 벅수(장승)가 썩어 넘어진 이후 1985년에 나무 '벅수'와 꼭 빼어 닮은 '돌벅수'를 만들어 벅수제를 지내오다가 지난해 8월에 나무로된 벅수를 전통방식에 따라 제작하여 벅수제를 지내고 있다.
이날 벅수제를 주관한 관영리 이장 박인석은 “마을의 고유 민속문화인 벅수제를 개최, 지역 어르신들과 소통ㆍ화합ㆍ단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잔치에 함께 해준 어르신과 주민들에게 깊이 감사하다”고 하면서 “점점 사라지는 문화행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체험, 교육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민속행사를 적극적으로 발굴․지원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