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의 ‘아동학대 발생 현황’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아동학대 관련 사망자 수는 36명으로, 매달 약 3명의 순고한 생명이 죽음에 내몰렸으며, 아동학대 관련 신고건수도 2016년에 약 2만9천건에 비해 약 15% 늘어나 작년에는 3만4천 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돼 증가하는 추세이다.

아동복지법(제3조 7호)에 따른 아동학대란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하는 것과 아동의 보호자가 아동을 유기하거나 방임하는 것을 말한다.

아동학대 사건 피해사례를 보면 80% 이상 대부분 부모가 가해자라는 것이 매우 우려되고 안타까운 현실이다. 특히 피해 아동들은 의사피력 능력이 부족해서 자신이 학대를 받는 것이고, 이것을 경찰에 신고하거나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것인지 판단을 할 수 없는 등 부모의 학대 행위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해 사회에 알려지지 않은 아동학대가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사회분위기에 맞춰 경찰은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서 아동전문보호기관 및 지자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아동학대 피해의 심각성에 대해 많은 홍보를 기울이고 있고, 장기결석 아동 등에 대한 소재파악 및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활동에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사회의 관심이 중요하다.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무심코 지나칠 수 아동학대의 징후 및 혹시 주변에 멍자국 및 비정상적으로 야위어 보이는 등 학대받는 아이들이 없는지 확인하여 국번 없이 112신고를 하거나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를 하면 된다. 물론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10조, 62조에 의해 신고자의 신분을 보장을 받기 때문에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한 것이다.

아동학대는 우리 사회에서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될 큰 범죄임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들의 미래인 아이들이 튼튼한 울타리에서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사회 구성원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