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상하수도요금을 2018년 3월 고지분부터 8% 인상키로 했다.

7일 군에 따르면 행정자치부가 2017년 목표로 제시한 64.5%의 요금 현실화율을 맞추기 위해 78%의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나 가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3년간 26.1%의 요금 인상률을 적용했다.

이번 요금 인상에 따라 3월 고지분부터 가정용의 경우 월 20t 사용기준으로 현행 1t당 640원인 요금이 690원으로 인상된다.

군은 상수도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2015년에 상하수도요금 인상안 관련조례를 개정하고, 상하수도 요금을 2016년 1월부터 2018년까지 3년간 각각 9.9%, 8.2%, 8.0%를 인상했다.

그동안 군민의 가계 부담을 고려해 상수도 요금을 동결해 왔으나 2014년 상수도사업 결산 결과 생산원가는 t당 2,076원인데 비해 요금은 540원에 불과해 어려움을 겪었다.

화순군 관계자는 “지방공기업 재정 건전성확보를 위해 불가피하게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며 “가계 부담을 최소화한 만큼 군민의 깊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