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구충곤)은 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벼 육묘상자처리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농가 고령화 및 부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벼 재배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줄이고 소득 안정화를 위해 2억원을 들여 모내기 직전 모판에 간단하게 뿌려주는 것만으로 여러 병해충 방제가 가능한 육묘상자처리제를 지원키로 했다.

군에 따르면 육묘상자처리제는 사용이 간편하고, 한번 사용으로 잎도열병, 벼물바구미, 애멸구 등 다양한 병해충을 방제할 수 있는 약제로, 벼 재배기간 동안 병해충 방제 횟수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병해충 방제 생력화를 가능케 하는 약제다.

군은 관내 벼 일반재배(4,000ha) 농가 전체를 대상으로(벼 친환경재배농가는 제외), 각 읍․면사무소에서 1월말까지 신청을 접수 받아, 2월에 지원 약제를 선정 뒤, 4월에 농가에 공급해 적기에 약제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벼 병해충은 초기방제가 중요하므로 이번에 지원되는 육묘상자처리제를 모내기 직전 모판에 정량(50g) 사용해 방제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앞으로도 우리군 벼 재배농가 지원을 위해 적합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