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한파로 인한 폭설과 기온하강으로 몸을 잔뜩 웅크리게 되는 요즘, 빙판길 낙상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는 순간적으로 인체에 큰 충격을 가하기 때문에 관절이 약한 노년층이나 근육양이 적은 여성 및 어린이에게도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단순히 타박상정도의 부상으로 끝날 수 도 있지만, 인대손상이나 골절로 이어질 수 도 있기에 세심한 주의만이 낙상으로 인한 부상을 막는 최선책일 듯 싶다.
한 통계에 따르면 11-2월중 발생하는 낙상사고가 다른 달의 3배에 달하며, 노년층 낙상사고 10%가 입원치료를 받고, 낙상으로 인한 골절로 치료를 받은자 중 3명에 1명이 이전의 상태로 회복되지 못하는 등 그 후유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한순간에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지는 겨울철 빙판길 사고에 대비하여 생활 속 안전수칙을 유념하고 사전에 주의하도록 해야겠다.

첫째, 큰 건물 주변은 응달진 곳이 많아 눈이 잘 녹지 않으므로 가급적 통행을 피하도록 한다.
둘째, 빙판길 보행 시 최대한 보폭은 줄이고, 천천히 걷도록 한다.
셋째,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걷지 않도록 하고, 움직임을 둔하게 하는 무겁고 두꺼운 외투는 피하며 여러 겹의 얇은 옷을 껴입는 것이 좋겠다.

빙판길낙상으로 인한 부상을 당하거나, 부상을 목격했을 시에는 무리하게 움직이거나 일으켜 세우지 않도록 하고, 119에 도움을 요청하여 응급처치를 받도록 하며, 신속히 병원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평소에 작은 주의와 관심만이 빙판길 낙상으로 인한 부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음을 유념하며, 생활속 안전수칙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겨울나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