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일), 전남 화순 하니움 만연홀에서 전남다문화가정협의회(회장 조창언)와 세계평화여성연합 화순군지부(지부장 엔도 하루미)의 공동 주최로 ‘화정(和情)’팀 대상기념 앵콜공연’이 열렸다.

‘화정(和情)’의 의미는 ‘화순군민들이 심정적으로 情을 나누고 살자’라는 속뜻을 지니고 있는데, 이날 행사에는 구충곤 화순군수, 강순팔 의장, 박영덕 경찰서장, 정혜인 교육지원청장 등 화순 관내 기관장, 사회단체장, 전･ 현직 군의원, 평화대사, 화순군민 등 2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거행됐다.

공연 설명을 하는 야마다지사 감독

식전행사 상영 영상물은 2017년 화정팀이 대외적으로 수상한 기록들을 중심으로,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생활하는 모습을 참석자들에게 보여주어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상권 화정팀 이사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조창언 전남다문화가정협의회장은 환영사에서 “화정팀의 활동과 대상을 받게 된 과정을 설명한 뒤, 그동안 안무, 장소, 악기등을 협조해 준 문화원 김재월 원장과 강순팔 화순군 의장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다문화가정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연구해 보겠다”고 말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화정팀이 화순을 빛내 주어 고맙습니다. 앞으로 다문화가정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도록 하겠다”면서 ‘화정 파이팅’을 외쳤다. 이어 등단한 강순팔 의장은 화정팀이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기를 넣어주었고, 순천에서는 직접 응원을 가기도 했다면서 앞으로도 화순을 더더욱 빛내줄 것을 당부했다.

홍인명 한국다문화연합 사무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한국다문화연합은 전국 23개 지부 70여개의 회원 단체가 가입되어 있다.”면서 “아름다운 꽃도 어울려 있을 때 더욱 빛을 발하는 것처럼, 아름다운 다문화사회를 만들어가자.”고 역설했다.

화정 공연 공로자 시상을 마친 뒤 이어진 공연에서는 70여명의 화정의 가족들이 한국의 ‘아리랑’과 일본의 동요인 ‘아카돈보’를 조화롭게 선보여 객석에 자리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어진 공연에서는 무대를 압도하는 난타 연주에 ‘나루꼬’라는 악기로 추임새를 넣어 하모니를 이루었다. 힘찬 깃발춤은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공연 중간에 멘트를 넣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어 지금까지의 활동과 공연을 영상으로 엮어 지난 1년간 내용들을 감상하는 영상 시청 후에 마지막으로 지난 10월 27일 전국외국인주민 한마당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대미를 장식하였다. 30여명의 화정팀 단원들의 농악과 일본 춤의 흥겨운 가락과 어우러짐이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고, 객석에서는 7분여의 공연이 너무 짧게 지나감을 아쉬워했다.

공연을 마치고 나서 2세 학생들이 할아버지와 할머니들 열여섯 분에게 신년 연하장을 전달하며 새해에도 건강하시라는 인사를 드렸다. 끝으로 기관장, 공연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서울 찬가’의 가사 ‘서울’을 ‘한국’과 ‘화순’으로 바꿔 부르면서 아름다운 한국, 아름다운 화순에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살겠다는 다짐을 하며 기념촬영으로 ‘화정’팀의 앵콜공연을 마무리했다.

합창

난타

공연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