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구충곤)이 도시민을 대상으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농촌체험관광 붐 조성에 발 벗고 나섰다.

16일 화순군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농장주의 역량강화를 위해 농촌체험 팜리더 교육을 추진, 28명의 팜리더를 배출한 것을 비롯해 농촌체험마을 프로그램 컨설팅, 농촌체험관광 공동브랜드를 개발하는 등 농촌체험 활성화에 적극 지원했다.

특히 농촌체험 팜리더 교육과 체험프로그램 컨설팅에 참여하고 있는 화순읍 수만리 들국화마을은 15일 광주유덕중학교 학생 164명을 대상으로 한방두부만들기, 쑥인절미만들기, 시골밥상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들국화마을 이진구 행사 추진위원장은 “도심속 교실에서 공부만 하던 학생들에게 맷돌을 돌려 콩을 갈고, 떡메를 치고, 두부를 만드는 등 우리의 전통적인 먹거리를 학습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행복한 농촌의 일상을 공유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수만리 들국화마을(해발 400m)은 이 밖에도 특산물인 약초를 이용한 천연비누만들기, 당귀잎 수제비 만들기, 떡메치기, 들국화차 체험, 농가민박 등 들국화마을만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5일제와 자유학기제 도입이후 체험이 보편화된 요즘, 어린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체험은 여행지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 만큼 농촌체험 프로그램은 많은 관광객을 우리 군으로 유치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촌체험 활성화를 위해 역량강화 지원하는 등 화순이 농촌체험의 명소로 거듭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