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능주면 화순식품단지에서 ㈜포프리(대표 김회수)가 1천억원 규모의 친환경 식품 가공공장을 착공하였다. 이날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 구충곤 화순군수, 문행주 전남도의원, 강순팔 화순군의회 의장 등 기관 사회단체장과 군민 등 1천여명이 함께 하였다.

김회수 ㈜포프리 대표는 기공식 기념사를 통해 “화순에서 포프리의 새 역사를 써나간다는 열정으로 친환경식품문화단지를 조성해 지역민이 문화 예술을 즐기고 군과 긴밀히 협력해 생명네트워크를 강화해 가겠다”고 밝혔다.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올해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친환경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포프리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전남에 투자하는 ㈜포프리가 성공할 수 있도록 화순군과 함께 행정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포프리는 이번 식품단지 투자를 통해 산업과 문화, 관광이 융․복합된 6차산업단지의 허브로서, 화순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36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만큼 기업과 지역이 이익을 공유해 상생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6차 산업 중심기지…문화와 관광 융·복합
㈜포프리(Four Free)는 화순식품단지에 84,257㎡의 부지에 오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1000억원을 투자해 단계별로 제빵 등 식품가공공장을 비롯해 미술관, 영화관, 공연장, 휘트니스센터 등을 조성한다.

1단계는 245억원을 투자해 두부, 계란, 콩나물, 쌀 등의 가공공장을 2019년 말까지, 2단계로 300억원을 투자, 제빵, 커피, 푸딩 등의 가공공장을 2022년까지 조성하게 된다. 3단계로 455억원을 투자해 영화관, 수영장, 미술관, 게스트하우스, 음식점, 로컬푸드 판매장 등을 2024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Four Free…NO유전자 조작, NO바이러스, NO항생제, NO비린내
㈜포프리는 2000년 광주광역시에서 설립돼 광주와 보성 등 3개의 사업장과 14개의 영업소를 가진 친환경 식품 가공기업으로 이번 공장이 완공되면 본사와 공장을 모두 화순으로 이전하게 된다.

Four Free는 건강하고 안전한 친환경 식품을 만들기 위해, 유전자 조작,곡 바이러스, 항생제, 무 (세균), 비린내 등 네가지로부터 자유롭다는 뜻을 가진 친환경 기업으로 계란, 콩나물, 두부, 쌀, 제빵 등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다.

계란을 비롯해 두부, 콩나물, 꽁듀 등 친환경식품을 가공 생산해 자사가 보유한 140여대의 물류차량으로 살균 포장된 제품을 전국의 19만 고객의 가정에게 24시간 내에 직접 배송하는 '1일 배송시스템(One-day delivery system)'을 운영해 제품의 신선도와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16억원으로 ‘15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계열사 포함해 460여명이 근무하는 중견기업이다. 특히 대표와 임원이 40대로서 생산과 가공, 유통 등에서 혁신을 추구하고, 화순식품단지에 공장도 독특한 형태로 건축해 향후 축제까지 계획하면서 화순식품단지가 새로운 관광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600여명 양질의 일자리 창출…지역농산물 판로 확보 의미
이 시설이 완공되면 지역민 등 600여 명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는 등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6차 산업의 성공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또한 지역의 풍부한 농산물이 ㈜포프리의 엄격한 생산·가공공정과 결합돼 안전한 먹거리로 재탄생하고 안정된 납품처를 확보하여 가격안정 및 마음 놓고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되었다는 평가이다. 화순군이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충곤 군수, 식품단지 분양전략 수정 지시…결과는 대성공
능주식품단지 분양은 식품단지 성격상 소수의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영세 소기업 형태가 많아 식품단지를 조기에 분양하기는 쉽지 않고 많은 기간이 소요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구충곤 군수는 분양전략을 수정할 것을 지시하였고 구충곤 군수와 화순군은 여러 인맥과 정보를 통해 ㈜포프리와 접촉하였다. 구충곤 군수와 김회수 대표는 6차산업과 화순군 랜드마크 건설이라는 공통점에 의기투합하였고 결과는 1000억 투자와 6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라는 결과를 맺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