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한국전쟁 당시 전남 화순 지역에서 군경과 좌익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합동위령제가 위패 봉안시설 준공식과 함께 나드리 복지관 인근 위패봉안시설 건립 현장에서 열렸다.

이날 위령제에는 구충곤 화순군수를 비롯해 강순팔 화순군의회 회장, 김광년 전국 유족회장,류영달 화순유족회장 및 각 기관·사회 단체장, 유족회등 300여명이 참여하였다,

준공식에 앞서 기독교(진광교회 오형대 목사)와 불교(수림정사 영진 주지스님)의 종교 제례행사가 시작되었으며, 이어 화순군에서 주관한 준공식에는 구충곤 군수와 강순팔 의장의 인사말이 뒤에 위패 봉안시설의 현판 제막식이 열렸다.

이날 구충곤 군수는 “한국전쟁을 전후하여 무고하게 희생되신 화순지역 희생자분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위패봉안시설 준공식과 합동 위령제를 갖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이어서 “군 유가족 여러분, 유족회 분들, 군관계자 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신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며 이렇게 의미 있는 일을 시작하게 된 것에 대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뒤이어 이어진 추모제에는 화순유족회장 류영달 회장의 인사말씀에서 시인 전숙자씨의 추모시 낭독, 김광년 전국 유족회장의 추모사, 오원록 특별법 추진위 상임고문의 격려사로 이어졌고, 헌화와 분향을 마지막으로 행사가 마무리 됐다.

화순 유족회 류영달 회장은 “이번에 열린 추모제가 특별한 의미가 있다”라고 말하며 “이번 추모제와 준공식을 통해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 우리 부모 형제들의 영혼이 달래졌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이번 열린 민간인 희생자 합동 추모제는 2009년 10월 5일 열린 제1회 59주기 민간인 피학살자 합동위령제를 시작으로 8년 째이며, 특히 올해 열린 행사는 민간인 희생자들의 위패 봉안 시설 준공식이 함께 열려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