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잡스는 생전에 '사랑하는 사람을 찾듯 사랑하는 일을 찾아라'라는 직업에 대한 명언을 남겼고, 오프라 윈프리는 '당신이 당신의 이력서에 채워야 할 것은 무슨 직업을 갖고 싶은 지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지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미래의 자아를 위해 나를 발견하고 무엇에 큰 흥미와 행복감을 느끼는 가를 알아볼 필요성은 더욱 커진다. 그리고 이런 작업이 어릴 때 어느 정도 성립이 되면 그 보다 좋은 것은 없을 듯하다.

(주)바리오화순이 어린이 직업체험테마파크를 개발한다는 소식은 인생에 있어 직업의 중요성을 인식할 때 화순 어린이들에게는 특히 고무적인 사실이라 할 수 있겠다.

(주)바리오화순은 폐광지역인 전남 화순의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정부의 제2단계 폐광지역 투자계획(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 광해관리공단, 화순군, 강원랜드가 출자해 설립된 기업이다. 하지만 그동안 진행되는 사업은 없고 인건비등으로만 수십억을 낭비해왔다는 따가운 시선만 받아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침내 (주)바리오화순(대표이사 문종안)은 지난 7월 21일‘직업체험관 체험전시 설계 및 제작․설치 사업’용역을 공고 하였고 지난 9월 (주)미래세움을 직업체험관 체험전시 설계 및 제작·설치 사업 협상적격자로 선정 사업을 개시하기에 이르렀다. 지역민과 관계기관에게도 답답했던 진행에 숨통이 트이는 소식이다.

설립될 화순어린이직업체험관 내부

직업체험테마파크와 리조트로 구성될 도곡지구 개발사업은 설계비 별도, 약 총 29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직업체험테마파크는 지상 2층 연면적 6610㎡로 직업체험시설 약 55개와 카페 , 푸트코드, 레이싱카트트랙으로 구성되며 리조트는 지상 1~5층으로 연면적 2728㎡로 20호의 객실과 프라이빗 온천 6실, 바비큐 야외식당 등으로 구성된다.

직업체험테마파크는 다소 생소한 파크임은 사실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어린이들이 현실세계의 직업을 체험하며, 진짜 어른이 되어 볼 수 있는 어린이 직업 체험형 파크로 즐겁게 놀면서 일하는 법을 배우고 다른 아이들과 함께 체험하기 때문에 서로 어울리는 법을 배우며 사회성을 키우고, 리더십을 기를 수 있다. 또한 직업에 대한 구체적 사안을 체험함으로써 각종 직업에 대해 선 인식을 가져 미래 자신의 직업상을 구체화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키자니아 서울 내부

현재 서울과 부산 대구등에서 직업체험테마파크가 운영중이며 주말이나 평일에도 상당히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낙 인기가 많고 단체 체험이 주를 이루고 있어 충분한 기간을 두고 예약을 해야 하며 당일 체험은 많은 시간을 대기해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주)바리오화순이 개발할 직업체험 테마파크도 이와 비슷하게 광주 전남지역 5~13세 어린이 대상 교육형 체험 놀이로 상점, 방송국, 자동차 등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축소되며 어린이들이 경찰관, 소방관, 요리사 등 실제 유니폼을 입고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배우고 사회와 경제를 이해하는 과정을 거친다.

키즈사업은 글로벌 저성장 상황에서도 꾸준히 선전하고 있어 산업규모가 약 27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어린이들을 위한 직업체험파크는 서울 키자니아, 성남 한국잡월드, 대구 리틀소시움, 부산 키자니아가 있으며 화순 직업테마파크가 설립되면 서남지역의 어린이들에게 큰 메리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순은 전남지역의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어 광주‧전남 각 지역으로 연결 교통망이 발달되어 214만의 배후인구를 유인할 수 있는 접근성을 갖추었고 단체관람 평일, 비수기의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이로 인해 입장수익뿐만 아니라 후원사 유치 및 식음시설‧카페 등 다양한 매출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는 말한다.

(주)바리오화순의 도곡지구 개발사업은 직업테마파크와 함께 숙박시설인 리조트개발도 진행한다. 직업체험테마파크 장거리 가족단위 방문객과 화순 행사 방문객을 대상으로 고객 서비스 시설 강화로 숙박시설이 구성된다.

리조트 조감도

최근 펜션수요의 특성이 경관에서 체험관광으로 전환, 장거리 가족단위 방문객 수요가 발생하는 점을 강조, 직업체험 테마파크 이용객 중 휴양 가족단위 고객에게 도시형 직업체험과 농촌형 직업체험시설을 제공한다. 서울, 경기, 부산등은 도시형 직업체험이라면 화순은 지역특색을 살려 도시형 농촌형 혼합하여 특색을 살린 다는 것. 화순 문화재 및 관광자원을 활용한 테마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도곡지구는 도곡온천이 유명하다. 그런 이유로 도곡 온천관광자원을 반영하여 온천시설을 계획, 고객 서비스시설 강화 및 숙박시설 연계 패키지 상품으로 매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개인용 온천 시설이 설립된다

온천사업은 전국적으로 포화상태이나 고급화된 온천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대중탕과 차별화 될 수 있는 고급스런 프라이빗 온천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말한다. 옥상층을 6개의 개별화 된 온천으로 개발하여 개인 및 그룹 단위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주요 목표 고객은 직업체험 테마파크를 찾는 가족단위의 고객과 20~30대 커플, 40~50대 각종 모임, 등산객 등 신규고객이다.

부가시설로 주변 상권 내 음식점들과 차별화를 위해 지역주민과 마찰을 최소화하고 고객들을 유인할 수 있는 식당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자연친화적 접근성을 부각하여 캠핑 아웃도어 열풍의 트렌드를 반영한다. 가족 및 지인들과 캠핑에 온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바비큐 공간을 독립적으로 제공하고 모닥불에 둘러앉아 도시에서 경험할 수 없는 색다른 감성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주)바리오화순 관계자는 “초등 고학년도 흥미 가질 수 있는 시설을 만들 것으로 유치원~초3년, 4학년~6학년 대상 시설 및 프로그램을 이원화 운영 할 것이다”며 “과거 구상 사업인 리조트나 발효사업이 결과적으로 타당성이 없다 결론이 나는 등 사업이 계속 지연 된것에 대해 죄송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주변에 무인텔 단지로 경관요소 없어 리조트 레저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웠다”며 그 동안 사업지연 된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주)바리오화순 문종안 대표

문종안 대표는 “미래에 많은 직업 변화가 있을 텐데 어린이들로 하여금 직업선택 방법을 체험하도록 한다는 것이 컨셉”이라고 말하면서 “처음 부임시 여론 안 좋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큰 낭비 없이 경제적으로 운영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화순사람으로써 우리 회사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겠다는 사명감이 있다. 직업체험프로그램이 성공되면 호남지역 유일하게 전남 광주 어린이들이 다른 곳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생산적 공간이 될 것이다. 어떻게 하던지 성공해서 지역 교육과 주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화순에 성공모델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경영단계에서 100여개의 청년일자리 창출 예상되고 있어 화순지역출신들을 우선시 하여 30~50% 할당 채용하겠다” 면서 “그 동안 많이 참아주시고 기다려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고 이제는 제대로 사업 선정하였으니 반드시 성공적인 기업체를 만들겠다는 일념 하에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