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를 맞이하여 군민여러분들께 올립니다.

존경하는 화순군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족 대 명절 추석이 다가옵니다.

올 추석은 봄 우박과 유달리 길었던 가뭄, 무덥고 후텁지근한 긴 여름을 보내고 맞이하는 추석이여서 그런지 즐거운 마음보다는 한편으로 수확기에 접어든 각종 과일을 비롯한 농산물들의 작황이 예년만 못하지 않나 걱정이 우선 앞서기도 하지만, 시간은 흘러 추석과 결실의 계절이 돌아옵니다. 남은 기간 탈 없이 마무리 하셔서 좋은 결실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정치에 입문하고 이제 2년째입니다. 그동안에 지난 국회 초선 정치인 보다 참 많은 일이 일어났고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작년에 국민여러분들의 힘으로 촛불혁명이 일어나 국민의 뜻에 귀를 막고 있던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하여 그 탄핵소추안을 직접 작성, 탄핵하였으며, 민주시민 혁명의 힘으로 정권을 교체 하여 국민의 뜻을 받드는 민주정부를 수립하였고, 그 정부가 국민의 뜻을 잘 받들 수 있도록 상시 감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저에게는 격랑 속의 새로운 경험이었고, 정치인이 잘못된 길을 갔을 때 많은 국민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느끼는지 똑똑히 보고 느낀 압축된 경험이었습니다.

또한 여러 기관들이 오랜 세월동안 외면하고 덮어두었던, 5.18을 비롯한 많은 사건들의 진상조사를 새롭게 하여 그 사실을 규명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봄볕은 며느리를 내보내고 가을볕은 딸을 내보낸다.”는 우리 속담처럼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라 풍요롭고, 볕마저도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정치인도 풍요로운 가을볕과 같이 모든 사람이 풍요롭게 느끼는 것이 정치인이 가야 할 지향점일 것입니다.
저 역시 아직 더 배우는 항상 자신을 돌아보고 가다듬어 모든 사람이 정치적 풍요를 누릴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과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더도 말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보름달처럼 충만하고 한가위 같이 풍요로운 가정, 가족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항상 저에게 큰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군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국회의원 손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