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초입, 전통문화관 일요상설공연으로 판소리 ‘춘향가’를 주제로 국악가요 및 기악연주 등 퓨전국악을 선보이는 풍요로운 무대를 마련했다.

오는 10일 일요일 오후 3시에 전통문화관에서 진행되는 일요상설공연은 퓨전국악그룹 예다를 초청해 퓨전국악과 함께하는 판소리 ‘춘향가’ 무대를 선보인다.

첫 번째 공연으로 박종선류 태평소 시나위 선율을 바탕으로 사물놀이 연주에 맞추어 연주하는 태평소 시나위 ‘봄타령’, 판소리 춘향가중 방자가 춘향을 부르러 가는 대목 ‘방자 분부 듣고’를 들려주고, 신민요로 꽃의 화사함과 발랄함을 노래가 아닌 기악곡으로 표현한 기악연주 민요 ‘꽃타령’을 선보인다.

이어지는 순서로 판소리 ‘춘향가’를 들려주고, 기악연주로 깊은 가락이 매력적인 드라마 역적ost ‘상사화’를 선보인다. 그리고 옥중에서 성춘향이 이몽룡을 그리워하는 대목인 국악가요 ‘쑥대머리’를 애잔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드라마 이산ost ‘약속’을 대금 선율로 들려주고, 드라마 역적ost ‘길이 어데요’와 해금연주로 대중가요를 연주하며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가수 유재하의 ‘지난 날’을 들려준다. 이어 드라마 역적ost ‘봄이 온다면’를 우리의 국악가요로 경쾌하게 들려주는 무대를 마지막으로 이날 공연을 마무리한다.

퓨전국악그룹 ‘예다’는 전통음악을 보존하면서도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퓨전국악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로 우리 전통국악의 보급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이날 공연이 시작되기 앞서 오후2시부터 5시까지 전통문화관 솟을대문 앞 도로변 일대에서 ‘일요나들장터’를 개최할 예정이다. 마을주민이 직접 만들어 현장에서 판매하는 파전과 남도의례 음식장이 만든 전통음식인 약고추장, 정과 등을 판매한다.

한편, 무등산권 전통문화 및 관광활성화를 위해 올해 시작한 일요상설공연 ‘어화둥둥’과 ‘일요나들장터’는 관람객들에게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동시에 선사하며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관광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