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구충곤)은 여름 휴가기간 동안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모기 매개 및 진드기매개감염병 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감염병 예방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31일 화순군 보건소에 따르면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물이나 음식으로 감염되는 세균성이질, 병원성대장균감염증, 어패류를 충분히 조리하지 않은 채 섭취할 경우 비브리오감염증, 냉각탑, 목욕탕 등 오염된 물을 통해 호흡기로 흡입되어 발생하는 레지오넬라증이 있다.

또한, 피부를 노출한 채로 풀숲에 들어가거나, 작업 또는 야외활동시 진드기에 물린 경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 모기에 물릴 경우 말라리아, 일본뇌염이 발생할 수 있다.

보건소는 건강한 여름 휴가철을 보내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음식 익혀먹기, ▲물은 끓여마시기,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 먹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조리하지 않기 ▲외출 시에는 노출부위를 최소화하고, 모기기피제 등 사용하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보건소는 진드기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달 농업종사자를 대상으로 기피제와 토시 23,000개를 배부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진드기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며 “야외활동이나 농작업 후 발열, 설사․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