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심리 조용한 마을에 한방병원 설립을 위해 공사를 하고 준공을 앞둔 시점에서 당초에 약속했던 것과 다르게 한방요양병원으로 바꾸어 운영을 하려고 하는 우려가 있어 이에 주민들이 의구심을 가지고 강한 불만을 드러내면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점을 살펴보면 마을 앞 한방병원 건립을 시작하기 전에 마을 어르신 몇 사람만 참석한 채로 진행 했고, 단지 조감도 하나만 가지고 설명회를 했으며 마을 경관을 위해 3층 이상으로 건물을 짓지 말라고 제한을 했으나 이를 어기고 높게 지어지면서 마을 주민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문제를 해결하고자 나선 일심리 청년회는 “건물 준공을 앞 둔 시점에서 4층 이상으로 지어지면서 마을의 조망권을 잃고 전체적으로 답답해지면서 마을에 생존권이 달려있는 위급한 상황이기에 주민들이 들고 일어났다.” 면서 “화순군청에서는 문제가 없어 허가를 내주고 개발행위를 하게 해줬다고 말하지만, 애초에 건물 높이를 제한한 것과 다르게 건물이 지어지고 말았으며 이는 주민들의 의견을 고의적으로 축소하고 왜곡시켰으며 무시한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마을 주민은 “한방병원 설립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사항을 한방병원측에서 자세하게 설명해주지 않고 회피하고 있는데 마을 주민들을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4층 건물이 6~7층 높이까지 올라가면서 불만의 목소리도 한층 더 높아져 가고 있으며 일심리 마을 주민들은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일심리 청년회가 나서서 해결해보고자 화순군청 민원실에 찾아가 건립관련 주민동의서 및 허가신청서, 설계서, 조감도, 허가증 등 정보공개를 신청했으나 화순군청 건축민원팀에서는 어떠한 행정정보공개도 해주지 않는 상황으로 전형적인 밀실행정 및 불통행정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며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병원 설립 전 충분한 설명과 의견수렴이 되지 못한 채 공사가 시작되었고 완공을 앞 둔 시점에서 예상치 못하게 높이 지어진 건물로 인해 마을 조망권을 잃게 된 일심리 마을 주민들은 한방병원이 운영을 시작하기 전에 마을 주민들에게 병원으로 인한 악취, 조망권, 불빛 등 마을에 끼칠 수 있는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한 후 충분한 합의점을 찾아 병원 운영을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