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지난 달 29일 일본뇌염 경보 발령에 따른 관내 어린이집 아동이 야외 수업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4일 화순군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월 4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6월 29일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올해 경보발령은 작년(7월 11일)보다 2주 정도 빠를 뿐만 아니라 6월에 경보가 발령된 것은 1997년 이후 처음이다.

군은 모든 매개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나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린이집에서는 설치된 해충포획기를 작동해 실내에서 모기를 퇴치하고,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노출 부위에는 기피제를 뿌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일본뇌염은 예방백신이 개발되어 있으므로 어린이들의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안내문을 발송해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