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영·호남 화합 호국검도대전’이 화순군검도회(회장 박연주)와 진주시검도회(회장 정갑재) 주최가 주최하고 화순군의회, 화순군체육회, 전남검도회, 경남검도회가 후원하여 6월 24일~ 25일 이틀간 화순군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영호남화합호국검도대전 의미를 살펴보면 진주대첩에 참전한 호남의병은 바로 전남 화순에서 최경회 장군을 중심으로 문홍헌 공(公)과 같은 수많은 장수(將帥)들이 구름처럼 일어나 결성된 의병부대였다. 호남의병들이 사용하던 부대 깃발은 송골매 골(鶻)자이다. 송골매로 상징되는 용맹한 화순의병이 왜군을 의미하는 갈까마귀 무리 속으로 들어가 흩어 버린다는 ‘골입아군(鶻入鴉羣)’의 의미이다.

현재 화순군검도회에서는 골입아군 정신을 높이 선양하고 있다. 골입아군 정신으로 무장한 화순의병이 중심이 되어 결성된 호남의병이 바로 진주대첩에 참전한 것이다. 2016년부터 이 검도교류전을 진주대첩에 참전한 호남의병이 창의한 곳인, 이곳 화순 땅에서 ‘영호남화합호국검도대전’으로 승화시켜 대전을 하고 있다.

영호남 화합 호국 검도대전에 김경호 화순부군수, 강순팔 화순군의회의장, 박연주 화순군 검도회장, 최용훈 광주시 검도회 회장, 주종광 전남 검도회 회장, 정갑재 진주시 검도회장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김경호 부군수는 축사을 통해 “2015년 처음 개최된 ‘영‧호남 화합 호국검도대전’이 벌써 세 번째로 개최됐다.”면서 “뜻 깊은 대회를 준비해 주신 박연주 화순군 검도회장님과 정갑재 진주시 검도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평소 검도를 통해 얻는 건강한 에너지로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길 바라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좋은 성과 거두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종광 전라남도검도회장은 “‘2017 영‧호남 화합 호국검도대전’은 약칭으로 지역주의와의 전쟁을 의미하는 ‘제 3차 진주대첩’이라 부르고자한다.”라고 말하며 “현대인에게 진주대첩이 시사하는 바는 망국병인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화합하여 부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정신문화를 창달하여야한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오늘 대회에 참여해 주신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분들게 감사드리며 앞날에 성취와 보람이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초당대학교 검도학과 경기진행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영남과 호남 4단 이상 검도인 600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으며 경암단체전과 개인전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여자 의암부는 이연지(대구시 휘검), 청년 충무부는 김우석(광주 남태윤관), 장년 충의부는 이남수(부산 센텀조은관), 중년 송계부는 황천일(전남 화순) 선수가, 경암 단체부에서는 김성완, 김수경, 조환진(경남 사천시)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