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토요일, ‘황홀한 변신’을 주제로 개막한 ‘2017 프린지페스티벌’이 오는 토요일 에도 어김없이 진행된다. 오후2시~7시.

이번주 광주프린지페티벌은 ‘돗자리 공연 난장’을 컨셉으로 공연자와 관람객 거리를 좁혀 공연자 표정과 몸짓 하나 하나에 집중할 수 있게 구성하였다. 공연자 중심이 아닌 관람객을 공연에 참여시킴으로써 하나의 공연을 만들어가는 참여형 공연들이 다수 준비되어 있다.

대표적 참여형 공연프로그램으로는 ▲마블러스 모션(대표 백승환) ‘The Marvelous Motion : 신의 움직임’과 MArt(대표 마용환)의 ‘마트쇼’, 마술사 조성욱(대표 조성욱)의 ‘옴니버스매직쇼’, 제로플린(대표 박경만)의 ‘제로플린 쇼’, 이재홍(대표 이재홍) ‘The Hong Show 초보목수’가 있다. 모든 공연은 대사없이 다양한 표정연기와 제스처만으로도 관람객들을 울고 웃게 만들 수 있는 공연으로, 마임, 마술, 저글링 등이 복합된 넌버벌 퍼포먼스형태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판토마임을 선보이는 마블러스모션(대표 백승환) ‘The Marvelous Motion : 신의 움직임’과 목수 ‘홍’이 가족을 위해 집을 고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헤프닝을 다룬 이재홍의 ‘The Hong Show 초보목수’는 누구나 흔히 겪는 일상 스토리가 관람객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마블러스(대표 백승환) ‘The Marvelous Motion : 신의 움직임’은 프린지D 무대(전일빌딩 앞)에서 오후 2시 30분 공연과 프린지E 무대(무등빌딩 앞)에서 오후 4시 공연, 각각 30분 동안 2차례 진행된다.

이재홍의 ‘The Hong Show 초보목수’는 프린지D 무대(전일빌딩 앞)에서 오후 5시 30분 공연과 프린지F무대(무등빌딩 앞) 에서 오후 4시 공연, 각각 30분 동안 2차례 진행된다.

또한 극단문(門)(대표 박영희)이 펼치는 ‘제랄다와 거인’은 연기와 마임, 노래를 소화하는 종이컵 인형들이 살아 숨 쉬는 공연이다. 쓰고 버려지는 종이컵이 인형으로 변신하여 동화속 주인공이 되어 새롭게 재탄생하는 이 공연은 1명의 배우가 자유롭게 움직이며, 음식의 소중함과 소외된 인간관계를 회복시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누구나 관람이 가능한 ‘제랄다와 거인’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음식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수 있는 교훈을 담고 있어 가족공연콘텐츠 및 어린이 교육공연으로도 완성맞춤일 것으로 보인다. 프린지 D·E무대(전일빌딩· 무등빌딩 앞), 오후 3시, 오후 4시 30분 공연으로 2차례 각각 30분동안 진행)

이어 마치 물속에 얼굴을 담아 놓은 것처럼 보이는 퍼포먼스 워터헤드(대표 최유진) 공연은 금남로 거리를 걸어다니는 등 마치 공연자가 물속에 서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거리에서 성악을 들을 수 있는 ‘뮤라즈 앙상블’, 광주의 유무형 자산을 공연으로 콘텐츠 한 프린지만의 순수창작공연 ‘임을 위한 몸짓’과 ‘성산별곡 퍼포먼스’, 아이들에게 물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줄 ‘물의 요정 방울이’, 판소리를 무대 음악극으로 현대화한 창극 ‘프로젝트 소리치다’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중고물품을 사고 팔수 있는 ‘와따마켓’, 알록달록 큐브쌓기, 스퀘어 그라피티, 금남로 거리 분필낙서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궁리하는 청년들’ 등 체험프로그램 20여개가 준비되어 있다.

한편, 오는 토요일은 석가탄신일(5.3.)을 맞이해 518민주광장에서 ‘2017 빛고을 관등제(주최 광주 불교연합회, 주관, 빛고을 나눔 나무)가 진행되어, 프린지페스티벌은 금남로 일대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 일정은 광주프린지페스티벌 홈페이지(http://fringefestival.kr/)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