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리핀의 동시대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제 14회 비바엑스콘(VIVA ExCON)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오는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필리핀 일로일로시에서 개최된 제14회 VIVA ExCON (Visayas Islands Visual Arts Exhibition & Conference)은 필리핀 비사야제도 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개최하는 시각예술 비엔날레로 올해로 28년째 지속되고 있다.

이번 VIVA ExCON을 통해 진행되는 교류전 은 필리핀(바콜로드), 한국(광주)에서 각각 활동하는 <레이먼드 레가스피 Raymond Legaspi - 김현돈>, <마니 몬텔리바노 Manny Montelibano - 려 은>, <로드릭 티징 Roderick Tijing - 서영실>, <준준 몬텔리바노 Junjun Monteli bano - 배수민> 각 2인1조로 구성된 8명 작가의 필리핀 현지 공동 작업으로 진행됐다.

‘CYCLES 001’은 문화 다양성의 중요성과 소통, 예술프로젝트 협업과 레지던시를 통한 교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예술가 역량 강화를 목표로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2014년 VIVA ExCON 총괄 기획자를 역임한 마 니 몬텔리바노와 광주의 독립큐레이터그룹 오버랩 대표인 김선영씨에 의해 공동 기획되었다.

Cycles, 순환 혹은 주기라는 뜻의 이 단어는 마치 탄생과 죽음을 반복하는 우리의 삶과 환경을 대변하는 듯 하다. 우리는 각자 다른 환경에 다양한 사회문화상이 혼재된 시대에 살고 있다. 따라서 예술가들 사이에서 도 같은 주제 아래 다양한 생각과 관점들이 존재하고, 이는 소통과 관계 속에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사고의 폭을 확장시킨다.

광주와 필리핀 바사야제도의 문화예술교류 프로그램은 2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VIVA ExCON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향후 바콜로드 라살대학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광주 독립큐레이터 그룹 오버랩의 작가교환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계획이라고한다.

이번 전시는 2016년 광주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 문화예술교류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광주광역시, 광주문화재단과 비바엑스콘조직위원회(필리핀)가 후원한다. 한-필 작가 공동창작 작품은 제14회 VIVA ExCON이 열리는 11월 17일부터, 27일까지 일로일로시 필리핀 국립대학교 UPV Gallery 에 전시된다.

화순군민신문 기자 hoahn01@hanmail.net